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 철저한 응징을 주장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무력적 응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30일 당무회의에서 "천안함 46명의 용사들을 국민의 가슴에 묻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무너진 울타리의 구멍을 제대로 고치고 쳐들어온 적은 찾아내서 다시는 쳐들어오지 못하게 응징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드러나더라도 무력 응징은 불가능하고 외교적 대응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참으로 걱정스럽고 한심스러운 목소리"라고 못 박았다.
그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을 때 '무력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북한에 쳐들어 가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NLL 침범 등 다시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 행위가 있을 때 경고만 하고 밀어 내는 것이 아니라 즉각 격파 침몰시켜서 도발행위에 대한 응징을 확고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
이 대표는 "이런 일조차 미국이나 중국을 걱정하고 외교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국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없다"면서 "제2, 제3의 천안함 사건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력적 응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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