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경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3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대회로 선출될 예정인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는 현직인 오세훈 시장과 재선의 나경원 의원, 김충환 의원이 참여한다.
한나라당은 대의원과 일반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2:3:3:2의 비율로 반영,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후보경선 '관전포인트'는 역시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 의원의 대결구도다. '대세론'의 오 시장과 '역전론'의 나 의원의 신경전은 후보경선을 앞두고 더욱 팽팽해졌다.
차기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오 시장을 압박하려는 나 의원과 김 의원의 푸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일을 하루 앞둔 5월 2일 나 의원은 4년 임기 완수 서약서를 작성하고 "오 시장은 2년 뒤 대선출마를 위해 서울시장을 징검다리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직을 다음 스텝을 위한 자리로 이용할 경우 임무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 4년을 반드시 완주해서 공약으로 밝힌 여러 사항을 이루겠다"고 다짐해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충환 의원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특별시장 임기 완수 서약식'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임기를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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