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11.1℃
  • 맑음강릉 18.3℃
  • 연무서울 11.4℃
  • 맑음대전 12.8℃
  • 맑음대구 19.2℃
  • 연무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3.1℃
  • 맑음부산 16.8℃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4.2℃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13.3℃
  • 맑음금산 14.0℃
  • 구름많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경제

사면초가 김범수, 경영쇄신으로 리스크 돌파?

URL복사

카카오 경영진, 계열사 총체적 난국
김범수 센터장…연내까지 가시적인 경영쇄신안 마련

 

[시사뉴스 이용현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쏘아올린 공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에 이어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며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 ‘부도덕한 행태’ 카카오 지목


카카오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 주식을 단체로 매각했다. 당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약 800억원에 달하는 보유지분 44만 주를 매각했다. 회사가 코스피200에 편입된 첫 날이었다.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상장 후 최단 시간 내에 다수의 경영진이 한꺼번에 주식을 매각한 전례 없는 일에 ‘먹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상장 후 장중 25만원 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한 달 만에 반토막 났다.


또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골목상권 침해가 도마위에 오르고,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문제로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카카오T· 카카오엔터· 카카오페이 등 주요 채널에서 입은 피해는 국민과 사회에 고스란히 전가되었다.


현재 카카오 그룹이 직면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과도한 택시 수수료와 독과점 문제로 최근 연이어 뭇매를 맞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사 가맹 택시에게 콜을 주지 않는 것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감원은 가맹업체와의 이중계약에 따른 3,000억 원의 분식회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여신금융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특히,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의 압도적 중국 응원 클릭수로 인한 중국자본 논란까지 나오며, 반중 정서와 함께 그간의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겹치며, 대통령에게 ‘부도덕한 행태’의 대표사례로 공개적인 비판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독과점 이론에도 나오는 건데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또 계속 유입을 시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유인을 다 시켜 놓고 가격을 올린 거기 때문에 이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이거는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택시 기사가 “택시기사들에게 받아가는 수수료가 과다하며, 최근에는 경쟁사 가맹 택시는 콜을 주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일단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을 95%까지 차지하게 됐는데, 고급화 전략이나 팁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사실상 요금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범수, 경영 쇄신 카드로 리스크 돌파?


이번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전면에 나서며 위기돌파를 선언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6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맡고,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하는 구조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시장과 미래에 집중하겠다며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2021년 카카오 계열사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 전면 등장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신속하게 쇄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의,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택시 업계와 첫 간담회도 가졌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는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12월 31일까지 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 및 수준, 가맹 운영 구조 및 근무 환경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택시단체에서는 카카오의 택시 가맹사업 철수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경영 쇄신을 피력했던 김 센터장은 결국 15일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센터장의 경우, 일단 구속은 피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우에 따라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카카오는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겨 카카오뱅크의 지분 10%를 남기고 모두 강제 매각해야 하는 ‘대주주 리스크’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10년 전 네이버도 부동산 서비스 등으로 촉발된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논란이 된 상당수 사업을 정리하고, 공동사업을 하는 쪽으로 방식을 바꿔 위기를 돌파한 바 있다.


지난 9월 기준 166개 계열사를 거느린 카카오의 위기 돌파에 김 센터장의 리더쉽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정치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경제

더보기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매점매석 금지, 생산·판매 등 사항 매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과 매점매석이 금지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안정을 위한 규정’(이하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3월 27일 0시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에 이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나프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산업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이번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에 따르면 나프타 사업자(정유사)와 나프타 활용사업자(석유화학사)는 나프타의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등에 대한 사항을 매일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나프타 매점매석도 금지된다.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 재고 조정 등을 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제한된다. 산업부 장관의

사회

더보기
강민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일반고등학교 전환...‘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 실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환과 사교육 강력 억제를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과도한 선행학습과 무한 경쟁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사교육비 부담은 가계 경제를 넘어 저출생의 핵심 원인이 됐다. 저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무등록 불법 교습 행위에 대한 단속 근거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심야 사교육 자율 제한’ 인증제를 도입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특히 자사고와 국제중의 일반학교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초등 단계부터 시작되는 조기 입시 경쟁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에게 “자사고 등에 대한 심사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자율형 사립고등학교)제6항은 “교육감은 자율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