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3℃
  • 흐림강릉 11.1℃
  • 서울 2.7℃
  • 대전 4.5℃
  • 흐림대구 7.6℃
  • 흐림울산 10.9℃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2.8℃
  • 흐림고창 10.5℃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2℃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9.4℃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들

URL복사

거시경제 변수는 주가, 금리, 환율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변동성을 가진 생명체로서 기업의 경영활동과 직,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경제 생태계의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처럼 자체가 활동하며 시장을 형성한다.

 

기업에서 태동한 주식과 회사채의 가격 변동성

 

경영활동의 주요자원 중 하나는 자금이며 기업의 자금조달에는 자기자본 조달과 타인자본 조달이 있다.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업은 주주에게 출자증서를 준다. 출자증서인 주식은 매매가 가능하고 가격은 변동한다. 기업이 성장해서 상장되는 시점의 시장을 발행시장이라고 하고 상장된 후에 불특정 다수에 의해서 거래되는 시장을 유통시장이라고 한다. 유통시장의 경우에는 불특정다수가 주식을 갖게 되어 주식거래가 더 용이하고 활발하다. 대주주는 기업의 소유권을 위해서 주식을 보유하지만, 일반인은 매매차익을 위해서 주식을 소유한다. 대주주간에 거래하면 인수, 합병이 된다. 기업에서 태동한 주식의 가격은 기업환경과 실적에 따라서 변한다. 주식가격은 기업가치의 지표가 된다. 곧 경영실적이다.


기업이 자금조달을 하는 방법 중에는 타인자본으로 조달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에서의 차입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또 다른 타인조달 방법으로 회사채의 발행이 있다. 회사채도 주식과 같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있다. 기업이 성장해서 일정규모가 되면 주식과 유사한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조달하는데 주식과 다른 점은 이자가 정해져 있고 만기일에는 원금을 상환해야한다는 점이다. 회사채는 만기가 길고 거래규모도 크기 때문에 주로 기관투자가들에 의해서 거래가 된다.

 

 기축통화인 미 달러 환율과 무역과의 관계

 

환율은 외환을 서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외환은 미 달러,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종류가 다양하다. 환율 또한 변동성이 있고 이는 외환마다 다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다. 기축통화는 국가 간 거래에서 다양한 화폐의 교환율의 기준으로 삼는 화폐이다. 미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화폐로서 안정적인 가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보다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앞선다면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도 있다.

 
1973년 전까지 달러는 변동성이 없었다. 미국은 금 온스(31g)을 35달러 고정환율제를 실시하면서 다른 나라의 화폐가치도 고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달러를 발행했던 미국은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로 전환했다. 


한국기업이 외국에 수출을 하게 되는 경우 달러를 받게 된다. 기업입장에서 받은 달러는 다시 원화로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교환비율이 결정된다. 기준은 달러가 된다. 환율이 올랐다고 하면 달러의 가치가 올랐음을 의미한다. 


기업이 만든 제품을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결제 수단인 달러가 변동된다는 것은 기업입장에서는 위험요소이다. 결제대금이 1개월 후에 받는 경우라면 1개월 후에 원 달러 환율을 모르기 때문에 수출을 해도 환손실로 적자일 수도 있거나 또는 환차익으로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헷지를 위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현재의 환율로 금융기관과 1개월 후에 달러를 팔 수 있는 계약을 하면 된다.

 
기업의 수출은 외환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의 변동성에 기인한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서 많은 거래가 발생한다. 외환시장에서 거래 시에는 유의할 요소들이 존재한다. 리먼사태 이후 발생한 환율을 매개로한 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투자한 많은 기업들이 단기간에 폭등한 환율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기업은 환률 변동성에 기인한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경영자의 거시경제변수 관리능력이 중요

 

경영자는 필요에 의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주식과 회사채는 기업에서 시작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거래되고, 환율은 기업과 외환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가, 금리, 환율은 변동한다. 변동성은 기업의 기회와 위험의 요소로 작용하면서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경영자는 이러한 거시경제 변수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경영자의 지혜 중 하나는 거시변수로 인한 위기를 예견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더 나가서 경영자의 능력은 수많은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데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 쿠웨이트에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 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의 초청을 받아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하고 돌아왔다. 쿠웨이트에서 시행된 첫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이었다. 성태연 교수의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에서 연수받은 쿠웨이트 의료진이 현지로 돌아가 내분비외과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료 수준 발전을 위해 쿠웨이트 최초로 창설한 내분비외과학회에서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의 해외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이 현지 의료 발전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12월 2일(화)부터 3일간 쿠웨이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 갑상선 절제술 및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갑상선 재발 환자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시행된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에는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해 고난도 술기를 전수받았다. 로봇 수술은 손목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특히 로봇 갑상선 겨드랑이 접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