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얘기는 이미 너무 알려져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
그런데 환우들은 이를 다 잘 알면서도 의외로 음악의 치료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중국의 의서(醫書)에 보면 음악으로 질병을 치료한 기록은 무수히 많이 있다. 중국의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보면 오음(五音)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이론이 기재되어 있을 정도다.
2차대전 때 치료시설이 없을 때 병실에 24시간 계속 음악을 틀어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음악이 질병을 자연치유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95년 교토대학 연구팀과 오사카대의 연구에 의하면 초저주파와 초고주파 주파수가 우리 뇌를 자극해서 자기 청력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뇌간은 심장, 호흡, 체온조절, 혈액순환, 호르몬 조절 등을 하는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뇌의 핵심이다. 두 주파수를 가진 음악이 뇌간을 자극해서 자기 치유력을 높인다고 하였다. 이 연구결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들으면 심신치유가 된다고 한다.
김진영 연세대 의대 교수는 오르골(자동 음악 연주하는 기계장치)이 일본에서는 내과, 피부과, 알레르기에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였다. 암 수술 환자에게 들려주는 음악은 325mg의 타이레놀 복용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조숙아에게는 뇌 발달 속도를 높여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연구 발표도 있었다.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과정을 ‘뮤직 테라피’라 하는데 스위스 루즈라는 회사가 만든 치료용 오르골을 일본인들이 뮤직 테라피에 활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의 뮤직 테라피는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혈압과 호흡 안정,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환자와 함께 음악을 들은 환자의 가족, 지인들에게까지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건 숲에서 나오는 자연 바람이나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숲에 가거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기는 힘들다. 이에 일본인들은 가까이에 두고 직접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오르골에 주목했다.
오케스트라 역대 지휘자들은 대부분 장수하였다. 유명한 카라얀도 당시 82세까지 장수하였다. 15kHz 이상의 초고주파는 암 발병을 억제시킨다고 한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는 20~20,000Hz이다. 피아노와 타악기는 초저주파가 많고 바이올린과 플루트는 초고주파가 많다고 한다. 두 소리가 모두 심신치유가 된다고 한다.
암 발병하여 치료한 분들은 음악을 많이 들으면 좋고 가급적 오케스트라 공연에 가서 왼쪽 바이올린 앞에 가서 들으면 좋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음악이 육체와 영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미 대륙의 원주민들은 수 세기 동안 병 치료 의식에 노래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음악치료가 현대적으로 구체화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군인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8년 전에 필자는 간암 치료 후 음악이 암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예술의 전당과 롯데콘서트홀, 성남아트센터에 수시로 가서 직접 들었다. 직접 가서 가급적 바이올린 앞인 왼쪽 앞좌석을 신청하여 들었다.
평소에도 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음악을 듣는다. 집에서 듣는 음악의 음은 20~20,000Hz이다. 20kHz 이상은 우리가 들을 수 없는 주파수라서 집에서 듣는 음악은 암 억제에 필요한 15kHz 이상의 음원을 많이 들을 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듣는 음악도 정신 건강에 좋고 심신치유가 된다. 가급적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 좋다.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면 스트레스 지수를 줄여 정신건강과 노화가 늦춰지고 젊은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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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