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좋을까? 사람마다 하루에 물을 마시는 양은 모두 다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만 적게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하루 동안 체중 1kg당 30ml의 수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 상태나 활동량 등에 따라 다르고 계절에 따라 수분량이 다르다.
먹는 음식에 따라서도 다르다. 커피 등을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이 있어서 물을 좀 더 마셔야 한다. 수분은 혈액이나 세포 생성에 핵심 성분이고 나이가 들면 수분 섭취량이 감소하므로 더 자주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나이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다른데 신생아는 75%이고 청소년은 60%, 노인은 50% 차지하고 있다. 물은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깨끗한 물을 마시면 질병의 80%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현상은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피로감도 생긴다. 수분이 부족하면 졸리기도 한다. 또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에 노폐물이 쌓이고 원활한 신진대사도 느려져 피로감과 무기력해지고 졸음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잠을 자지 못한 날은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한다. 매일 소변, 대변과 땀으로 2.5리터가 배출되는데 음식물로 섭취하는 물은 0.5리터라고 한다.
‘바른 먹거리 전도사’로 알려진 이계호 충남대학교 교수는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지침일 뿐이며, 실제 필요한 수분량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분은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하게 된다.
하루에 2리터의 수분을 섭취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곧바로 탈수 증상이 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수분 섭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이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탈수를 걱정해 억지로 물을 마실 필요 없이 갈증이 생길 때마다 물을 마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계호 교수는 물은 면역세포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면역세포의 70~80%가 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하면서 장이 좋아져야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장 건강이 좋아지려면 호흡, 소변 대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만큼 물을 보충해야 한다고 하였다. 체내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되어 체액의 농도가 상승하여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가 생기며 만병의 시작이 된다고 하였다.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병의 시작은 물 부족으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과연 물은 어떻게 마셔야 건강에 좋은가?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수분이 가장 필요한 때가 아침이다. 아침에 물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마시는 물은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전후에 마시는 물은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너무 마시면 혈액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시고 식사 후 2시간 있다가 마시는 물은 음식물의 소화에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지 말고 하루 7~8잔의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사 전후와 운동 전후에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기에 보충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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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