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1 (토)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9.2℃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12.7℃
  • 연무광주 9.6℃
  • 맑음부산 12.9℃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4.9℃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원더랜드에서 제 소울메이트가 되어 주세요” 이사라 노화랑 개인전

URL복사

-26일까지 인사동 노화랑서 회화와 설치작품 등 20여점
-우드캔버스에 원더랜드 컬러로 그린 원더랜드 시리즈
-헤르몬하우스에서 소설도 출판, 매주 수·금욜 팬사인회

혼탁한 세상에서 어린 시절의 꿈과 행복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화가 이사라가 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 'What Happened in the Wonderland’를 열고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행복하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인 원더랜드(wonderland) 시리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그는,  유토피아인 원더랜드의 모습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지낸 순수한 어린 시절의 향수와 동심(童心)에 대한 성찰을 이끈다. 

작품 속에는 별과 하트로 반짝이는 눈동자의 소년과 소녀, 몬스터 등이 등장한다. 머리에 빛나는 관을 쓴 소녀는 하트와 별이 금방 쏟아질듯한 반짝이는 큰 눈을 하고 있다. 우주가 들어있는 듯한 반짝이는 큰 눈에는 분홍 하트도 초록 별도, 또 황금빛 태양도 보인다. 환한 미소를 띤 그녀는 신데렐라 같기도 하고,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또는 또 밍키 공주 같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마음 속 깊은 곳에 동심과 환상의 유토피아를 갖고 있다. 어른이 되면서 그 동심을 잊어가지만 말이다.

이소라 작가의 이번 원더랜드 시리즈에는 '설레임 있는 사랑이야기'가 숨어있다. 작가는 "밤바다를 걸으며 느낀 감정들이 영감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 전시명과 같은 제목의 책을 출간(헤르몬하우스)한 작가는 "책을 통해 원더랜드의 세계관을 심화시키고, 관람객들과 환상의 유토피아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책을 보면 더 잘 아시겠지만, 저의 원더랜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울메이트가 돼야 하는 등 지켜야 하는 6가지 룰이 있어요.”

다음 주부터는 노화랑에서 수요일과 금요일에 책 사인을 해주겠다는 그녀는 “소녀의 눈은 원더랜드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이라는 힌트를 준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 부분인 소녀의 눈은 간단치가 않다. 가까이서 보면 붓 터치가 조금도 없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먼저 천 캔버스가 아닌 우드 위에 수차례의 폴리 작업을 거쳐 특수한 캔버스를 만든다. 건축재료 등 여러 재료를 섞어서 10번 이상 바르고 사포질을 반복한다. 이런 밑 작업과 아크릴 물감을 얇게 여러번 덧바르는 과정을 통해 밀도 높은 여러 층의 레이어를 쌓고, 날카로운 칼날로 긁어내어 하얀 선을 만드는 과정을 마치 수행하듯 무수히 반복하며 패턴화시켜 완성한다.

“저는 작품을 하면서 제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의 행운을 빌어드립니다. 특히 소녀의 눈을 표현할 때는 아주 정교하게 깊이 몰입해 작업을 합니다.”

 

칼로 기존 색깔을 파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녀의 손에는 상처의 흔적이 적지 않다.

“제가 힘들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쳐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줬으면 좋겠어요. 저의 목표는 관객들이 제 그림을 보자마자 그냥 행복해 하는 거에요.”

 

작가는 아크릴 물감의 반짝이는 광택을 없애서 뽀얗고 뽀송뽀송한 부드러운 형광색 색감을 최대한 살려냈다. 사람들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원더랜드 컬러’를 미리 만드는 등 특별한 과정을 거친다. 

 

작가에게 원더랜드 속에서 색다른 주제가 나오냐고 물었다.

“어두움이나 죽음도 표현하고자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꿈’이라는 시리즈를 1998년부터 시작해 20여년간 지속하고 본인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제가 80세, 90세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런 그림을 그리는 힙한 작가가 되고 싶어요.”

 

작품 속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한다. 아메바 같기도 한 캐릭터부터 외눈박이 몬스터, 파도입술 몬스터, 광대 몬스터, 하품 몬스터 등 대략 10개 정도의 캐릭터가 보인다.

“이 몬스터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담당한다. 다들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이고 함께 여행도 떠납니다.”

 

작가는 언제부터 이 소녀 캐릭터를 그리게 됐을까?

“저도 캔디세대고 종이인형 갖고 놀던 세대에요.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순정만화 그런 것들을 잘 변화시켜 나름대로 만들어낸 캐릭터죠. 사람에 따라서는 바비인형처럼 볼 수도 있겠죠.”

 

첫개인전부터 인형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던 작가는 인형에서 자연스럽게 소녀를 그리게 됐다고 말한다. 외동딸로 자란 작가는 어렸을 때 친구나 형제 없이 인형들이 자신의 친구이자 형제 자매였다고 말한다. 조금 더 각별한 친구이기도 했다.

외동딸인 작가는 어릴 때부터 인형을 친구삼아 지냈고,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그림에 등장하는 곰인형인 럭키 베어도 옛날 그녀가 친구처럼 대했던 인형이었다.

 

김성호 평론가는 “순정만화를 좋아한 어른들에게 동화적 감수성을 끌어낸 전시”라며 “만화 세대들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이미지를 잘 끌어냈다”고 말하고, 윤진섭 평론가는 "머리에 왕관을 쓰고 큰 눈을 가진 이사라의 요술공주는 원더랜드에 사는 해피 바이러스이자 변신의 천재"라며 "작가의 이런 자유분방한 몸짓을 통해 변형된 신세대 아방가르드 전사의 새로운 유미적 도발을 본다"고 평했다.

 

노화랑 디렉터로 잘나가는 사진작가이기도 한 노세환 대표는 '네번째 차원'이라는 글을 통해 이사라의 회화적 서사에 대해 “이사라의 유토피아는 감정적으로 삭막해진 현대사회의 결핍을 반영하며, 사랑하는 감정이 온전히 감정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현재의 결핍은 이사라 본인의 네번째 공간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덕분에 맘껏 활동하는 화가로 성장

 

이사라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먹으며 예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한국현대연극의 거목이었던 할아버지(이해랑)와 하이퍼리얼리즘 화가인 부친(이석주) 덕분에 일찌감치 예술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하루 종일 성실하게 예술하는 자세를 배웠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는 예술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셨어요. 할아버지와 연극을 보러 가기도 했죠. 할아버지가 연극 햄릿을 연출하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때 햄릿을 유인촌 장관이 맡았어요.”

그녀는 또 아버지 이석주 화백으로 작가의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봐온 아버지는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작업하는 분이셨어요. 지금 제가 12시간 이상 엉덩이 붙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버지로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거에요. 또 예술을 할 때 남의 눈 생각지 않고 내 맘대로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것은 집안 분위기 덕분이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작가는 숙명여대를 거쳐 홍익대 대학원에서 회화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작업하는 틈틈이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회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국내는 물론, 독일 칼스루헤, 프랑크푸르트, 미국 마이애미, 타이페이 등 해외 아트페어에도 참가하고 있다. 태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도 그녀의 작업을 좋아하는 컬렉터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노머니 노아트' ‘화백’ 등 TV 프로그램에 참여했는가 하면, 서울시 관광재단, 아디다스, 투다리, 신한카드, 하리보, 대웅제약, 삼성TV, 롯데아트초콜릿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모란미술관, 서울미술관, 아디다스, 스페이스몸미술관, 숙명여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 지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를 내각과 대통령비서실에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출 기간 만료 후에 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대출과 다르지 않다”며 “그러니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신규 다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내용을 보고받고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제 방안 검토를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현재 우리 사회에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시장 지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