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한다.
지난 2022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비타민D 결핍 환자가 2017년 8만 6,285명에서 2021년 24만 7,077명으로 증가했다.
비타민D 결핍은 햇빛 노출 차단, 칼슘 섭취 부족,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고, 염소 수송을 담당하는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한다. 아이들은 비타민D의 함량이 적은 모유만 섭취하거나 이유식이 늦어지면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성인들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의 부족, 과도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대기오염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감기, 비만, 관절염, 치매, 당뇨병, 고혈압, 피부질환, 이석증, 신장질환, 만성두통 등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각종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비타민D를 합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을 직접 쬐는 것이다. 햇볕 속 자외선이 진피에 도달하면 피부세포에 있는 7-다이 하이드로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뀐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다.
햇볕을 직접 쬐는 것이 어려우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필자도 간암 치료 후 하루 5,000mg을 먹는다.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비타민D가 암 면역요법 효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비타민D는 전립선암, 피부암, 유방암, 간암, 전대장암등 여러 유형이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면역요법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과 싸우는 능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가 암 면역을 높이고 암 발병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비타민D가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햇볕을 직접 쬐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정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타민D가 많은 고등어, 청어, 정어리, 연어등 등 푸른 생선과 달걀,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여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은 많지 않다. 음식을 통하여 섭취된 비타민D는 담즙염의 도움을 받아 소장에서 흡수되어 킬로마이크로의 형태로 림프계를 통해 간으로 운반된다. 비타민D는 지방조직에 저장되며 필요한 경우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을 통해 간으로 운반된다. 비타민D는 칼슘의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신경과 근육의 이음부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칼슘을 충분히 공급할 뿐 아니라, 뼈의 주요 성분인 인산칼슘을 만들기 위해 칼슘뿐 아니라 인의 사용도 조절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외선을 비타민D로 바꾸는 체내 물질이 줄어들어 비타민D 결핍이 생기기 쉽다.
비타민D 최저 필요량은 1일 50세 이하의 성인은 5㎍/일이며, 15세 이하의 어린이와 50세 이상은 10㎍/일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격이 약해지기도 한다. 특히, 노인들은 햇볕의 노출이 적을뿐 아니라 신장 기능 저하로 활성화 전환이 효율적이지 못해 결핍이 생기기 쉽다.
비타민D 결핍의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거나 특히, 피부를 햇빛 손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경우에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좋다. 자연식품에는 부족한 햇빛 노출량을 보완할 만큼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비타민D 보충제는 고령자, 주부 또는 장기 요양 기관의 환자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모유수유를 받는 영아의 경우, 모유에는 비타민D가 거의 들어 있지 않으므로 태어나서부터 비타민D 보충제를 시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영아가 6개월이 되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보충제가 필요하다. 분유를 먹는 영아의 경우, 시판되는 조제분유에는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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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