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5.1℃
  • 흐림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사회

[이화순의 아트&컬처] '빨간 머리 앤' 애니 거장 타카하타 전, 33도 서울 폭염도 뚫었다

URL복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서 8월3일까지 전시
대원미디어,스튜디오선데이,세종문화회관 주최

 

 

연일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도 뚫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를 보며 자라온 관람객들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이 북적이고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기존 전시에 소개되지 않았던  '빨강머리 앤' 등 17개의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세계적 명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내밀하게 보여준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 연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등을 만들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승인 타카하타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을 시스템화한 인물이다.  또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고증을 중시해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대가였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전시장엔 20~30대 젊은 남녀 데이트족 또는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들 외에도 4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은 관람객들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엔 외국인 관람객들도 종종 눈에 띈다. 그만큼 스튜디오 지브리가 탄생시킨 명작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오랜 기간 어린 소년소녀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 알 수 있다.

 

보통의 전시가 일부 촬영을 허용하는데 비해, 이 전시는 전시장 밖의 포토존 외에는 전시장 내에서는 단 1장의 촬영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시를 보면 그런 원칙이 이해가 된다.

 

아름다운 배경 화면이 타임머신을 탄 듯 추억을 선사하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비롯해 '태양의 왕자',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 스토리 별로 섹션이 나뉘어 있다. 특히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스위스에 직접 취재 여행을 다녀온 노력 덕에 원화 퀄리티는 지금 보아도 멋지다.   

 

구도를 잡으면서 배경 위에 셀지를 대고 색칠을 한 수작업과 애니메이션의 종이 콘티들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한 장인정신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각종 콘티 작업지와 채색원화 배경화, 채색 설계, 작품영상 등이 세세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편의 명작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큰 수고와 세세한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한다. 한글 번역 없이 일본어 메모만 붙어있는 자료들도 꽤 있어 일본어 능통자에게 유리한 전시다.

'어린이 마음의 해방'이라는 모토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감독의 선구안은 대단했다. 각종 연습지들은 치열한 노동의 현장, 치밀한 디테일에 강한 일본 애니의 현장을 목도하게 한다.  주인공의 서사에 따른 감정 그래프표까지 만들어놓은 부분에서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한 관람객은 "비슷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조금씩 다른 그림들, 작업 스케줄표, 레이아웃들을 보니  영혼을 다 바친 작업이었다. 그래서 이 산업이 이렇게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은 "어떤 동기 부여에도 수락이 불가능할 것 같은 불면의 노동 강도가 예상돼 숙연해지는 마음까지 들었다"고 감상평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타카하타 감독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가 나와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