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기업경영자는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을 이해해야 한다

URL복사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제품은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 된다. 상품은 싸게 사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 된다. 이것은 명제이고 그 방법을 찾는 경영자만이 성공한 경영자가 된다.

 

자금 또한 싸게 조달해서 비싸게 운영해야 한다. 제품, 상품과 다르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조달비용은 적게 하고 설비투자, 실물투자 등 운영에 따른 수익률은 높으면 된다. 조달비용은 부채와 자본의 문제이고 운영은 자산의 문제이다. 부채의 대표적인 조달은 은행에서 차입하는 것이고, 자본의 대표적인 조달은 주식발행을 통해서 한다.

 

부채조달과 자본조달의 주체는 무생물체인 기업이다. 기업은 은행에게 더 많은 이자를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자본에 투자한 주주에게 더 많은 수익률을 주어야 하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부채를 통한 조달비용과 자본을 통한 조달비용에서 무엇이 싼 것인지 또는 비싼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주식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위험자산이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서 위험자산인 자본으로의 조달비용은 고려할 사항이 더 많이 있다. 

 

은행에게 주어야 하는 이자는 확정되어 있고 주주에게는 높은 주식가격을 만들어 주어야 하지만 변동성이 있어서 확정할 수 없다. 주식가격은 경영성과, 성장을 위한 투자, 산업에서의 경쟁력, 산업의 성장성, 경기변동 등에 따라서 변동성이 크다. 변동성은 위험이다. 따라서 위험에 따른 보상이 추가되어서 은행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주어야 한다.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한다. 위험이 측정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을 더해주면 될 것이다. 위험의 측정은 예상되는 기대수익 대비 얼마나 다른가, 즉 예상되는 기대수익 대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알면 된다. 기대수익대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는 분산으로 측정할 수 있다.  

 

먼저 예상되는 기대수익(평균값)을 알기 위해서는 발생할 가능성인 확률과 그에 따른 실제 발생 값을 알면 기대수익(평균값)을 계산할 수 있다. 
다음에 분산을 구해야 하는데 분산을 구하기에 전에 잔차를 구한다. 평균값에서 그 평균값을 구성했던 개별 값을 빼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알 수 있는데 이를 ‘잔차’라고 한다. 그런데 잔차의 합은 0이다. 개별 값이 평균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잔차에 자승을 하면 합이 0이 안되고 떨어진 정도를 알 수가 있는데 이것이 분산(variance)이다. 그런데 자승을 한 값은 소수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제곱을 하면 떨어진 정도는 파악이 된다고 하더라도 떨어진 정도가 너무 작게 보인다. 한 개의 파이를 쪼개면 쪼갤수록 개수는 많아지더라도 개수크기는 더 작아지는 것과 같다. 

 

따라서 다시 원래의 크기로 하는 제곱근의 개념이 필요하다. 제곱해서 분산 값이 나오는 숫자를 찾으면 된다. 이것이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이다. 표준편차는 평균으로부터 떨어진 크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그렇지만 평균값으로부터 떨어진 정도의 크기는 편의에 따라서 분산을 사용하기도 하고 표준표차를 사용하기도 한다.

 

위험의 크기에 따라서 기대수익률이 달라진다. 즉, KOSPI 대비 개별주식의 움직임이 얼마나 다른지에 따라서 개별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달라진다. 기대수익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 포트풀리오 이론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업은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거래를 한다.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 이외에도 다양한 거래에서 다양한 수익성을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매출이익을 얼마로 해야 하는지, 영업이익을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당기순이익이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얼마의 차입이자가 적정한지, 저 마진으로 많은 매출을 해야 하는지, 적은 매출에 고마진을 해야 하는지 등등...

 

수익성의 이해가 높으면 사회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현상도 이해된다.

 

숙박업의 객실가격이 주말가격, 여름성수기 가격, 연말성수기 가격이 비싼 이유도 설명된다. 은행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됨도 이해된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고 이윤추구의 방법은 많은 매출과 수익성의 문제로 귀결된다. 매출은 마케팅의 주제이고 수익성은 재무의 영역이다. 경영자는 수익성과 관련해서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을 이해한 경영자에게는 수익성 관련 의사결정을 쉽고, 올바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