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은 회사의 건강과 성장의 척도
기업에도 생로병사가 있다.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의 임계점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은 탄생 후 초고속성장하면 10년도 안되어 유니콘 기업이나 데카콘 기업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에 천년이상 된 기업이 여럿이고 수 백 년 이상 된 기업은 부지기수이다. 한국에서 오래된 기업은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 상점과 지금은 신한은행으로 바뀐 조흥은행 그리고 부채표 동화약품이다.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 기업 건강성의 척도는 무엇일까?
기업의 목적은 이윤(이익) 추구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생존을 지속할 수가 없다. 코스닥에서는 4년 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되어있다. 거래가 중지되고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이익은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총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임금, 임차료, 이자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을 의미한다.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액에서 모든 비용을 제외한 당기 순이익을 말한다. 경영자가 이윤추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익률, 금리의 변동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서는 매출이익률(매출이익/매출액 x 100)을 높이거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 x 100)을 높이면 된다. 금리의 변동성이 없다고 가정할 때, 매출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출원가를 낮추면 되고,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판매관리비를 낮추면 된다. 소비자가 구매할 수밖에 없는 차별화된 제품이 있어 매출가격을 높여도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게 되면 당기 순익률이 올라간다.
이익률에서 금리에 대한 이해는 필수
기업경영에서 이익률을 볼 때, 투자금액의 규모도 고려해야 한다.
10억을 투자해서 1억 원(10%의 이익률) 버는 것과 100억 투자해서 1억 원(1%의 이익률) 버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기업경영에서 투자규모대비 이익률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금리이다. 금리에는 단리와 복리가 있다.
같은 1,000,000원과 같은 연리 12%라고 하더라도 예금이자를 단리로 1년에 1회 받는다면 이자가 120,000원이지만 복리로 1년에 12회를 받는다면 126,825원이다. 이자금액이 6,825원 더 많다. 금융기관이 예금이자는 1년에 1회에 주지만 대출이자는 매월 받는 이유가 있다.
금융비용은 금리에 영향을 받으며 기업의 리스크와 수익성과 관련이 있다.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변동한다. 따라서, 차입이 많은 기업은 금리변동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 기업의 매출이익(률) 떨어진다면 비용의 절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이자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다면 기업의 이익률은 떨어진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상승과 통화긴축에 대한 예상으로 대출금리가 인상되었다. 대출 100억 원이 있는 기업에게 1%의 금리의 상승은 1억 원의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법인세전 이익이 1억 원 감소한다. 한 회사의 당기 순이익이 1억 원 정도였다면 심각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금리변동과 경기변동의 높은 연계성
금리는 끊임없이 변한다. 차입 시에 경영자는 금리의 변동성에 따른 기회와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정상적인 시장에서 한 기업의 매출증가에 따른 투자와 금리의 연계성은 순환한다.
기업경영과 차입금 금리의 순환을 보면 ▷ 저금리 시, 차입 통해 생산과 매출증대를 위한 투자 ▷ 시장의 자금수요 증가 ▷ 소비활동 활발 ▷ 물가상승 ▷ 금리 상승 ▷ 기업의 비용의 증가 ▷ 투자와 생산의 억제 ▷ 시장의 자금 수요 감소 ▷ 금리 하락 ▷ 기업의 비용 축소 ▷ 생산증대와 매출증대를 위한 자금수요가 다시 발생하는 구조이다.
쿠팡이나 테슬라와 같이 예외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기업성장의 핵심은 이익이다. 특히, 영업이익이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이익) 추구와 관련해서 이익률과 금리에 대한 깊은 이해는 기업경영의 기본사항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서 중요하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