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1.5℃
  • 구름많음울산 12.9℃
  • 맑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6℃
  • 맑음고창 11.7℃
  • 구름많음제주 15.9℃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12.2℃
  • 구름조금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새해는 예측가능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URL복사

기업은 이윤추구를 하면서 생존해 간다. 변하는 많은 요인들을 극복하면서 생존해 간다.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변동성은 경영에 어려움을 준다. 주식시장이 변하고, 환율이 변하고, 원자재 가격이 변한다. 기술이 변하고, 경쟁자가 변하고, 소비자가 변한다.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인 금리, 주가, 환율은 변동하면서 다른 요인들과 연관성이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주식가격이 하락한다. 금리가 올라가고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기업은 조달 금리가 올라가서 수익성이 떨어진다. 금리가 하락하면 반대의 경우가 된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하는 한국의 기업은 유리하고 수입하는 한국의 기업은 불리하다. 
많은 국내 제조업은 제품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제품의 가격은 올라간다. 국민의 소비재 가격도 올라간다.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의 높은 가격상승은 국민에게 부담시키는 결과가 된다. 국민은 소비를 줄이게 되고, 내수 위주의 기업들과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은 매출이 줄어들고 수익이 감소된다. 

 

지난해 12월 환율상승은 수출하는 기업의 이익 규모보다 수입하는 기업의 손실 규모가 더 크다.
환율은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정책 결정자들은 한국경제의 체력에 맞는 환율, 물가, 금리가 유지되도록 고심한다. 기업이 예측가능한 경제지표들을 유지해야 기업이 예측가능한 경영과 투자를 할 수 있고 경제가 활성화된다. 

 

경영자는 변동성을 예측하고, 통제하고, 적응하면서 기업을 성장시킨다. 기업환경의 변동성이 심할 때, 성장하는 기업도 있지만, 도산하는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난다. 결과로 국민소득은 줄어든다.
한국경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이 있다. 한국의 경제정책 중에 하나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한국은 주택문제에 기인한 금리의 딜레마가 있었다. 주택가격의 안정은 주택공급을 늘리거나 금리를 높여서 주택구입 자금을 통제하는 것이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금리를 낮게 할 수가 없었다. 한계 기업들은 높은 금리로 힘든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은 또한, 저출산의 문제가 있다. 인구의 감소 문제가 있다. 노동력이 부족하다. 경제의 활력이 없어지고 있다. 부부가 같이 돈을 벌어야 먹고살 수 있는 사회구조다. 어린 자녀의 돌봄의 문제, 높은 사교육비의 문제, 높은 문화생활의 욕구 등으로 출산율이 저조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동력의 해법은 통일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안정된 사회가 되려면 부자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부자는 근면, 성실해서 잘 사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살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근면,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공정한 경쟁을 하게 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노력을 하고 역동적인 사회가 된다.
금리, 환율, 주가는 일정한 변동성을 갖는다. 노동 인력의 감소, 주택가격의 상승, 상호 간에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국내에 한정되어 해결될 문제들이다.  

 

최근 몇 년간에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많은 변동성을 경험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은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을 흔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곡물 가격과 천연가스의 가격을 상승하게 하였고 세계 경제를 흔들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적인 변수였다. 변동성은 기업인들에게 엄청난 위험임에도 한국기업들은 대내외 변수들에 잘 적응해 가고 있었다.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변동성을 주었다. 한국의 K-팝, K-푸드, K-패션, K-뷰티, K-방산은 글로벌 약진을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주장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 견고한 K-정치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25년도는 예측불가능한 경영환경이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금리, 환율, 주가가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 기업이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활력을 다시 찾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립이 화합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저력을 믿는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