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고객을 평생 동반자로 같이하는 기업은 성장한다.

URL복사

사람들은 상호 간에 갖고 싶은 것들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각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혼자서 구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요한 시기에 갖게 된다는 보장도 없다. 불편하다. 내가 필요한 것을 남이 갖고 있다면 교환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모여서 살면 도로, 연료, 물 등 생활공간에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들을 거래하기도 편리하다.

 

가까운 곳에 모여 살면서 인간의 삶은 더욱 풍부해졌다. 누군가가 만든 것은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것이고 더 많은 거래는 더 많은 부의 축적이 가능해졌다. 먼 옛날에는 필요한 것들을 물물 교환을 통해 얻었다. 교환의 매개수단으로 화폐가 생겼다. 화폐는 축적이 가능하고 많은 화폐는 많은 것을 사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화폐를 모으기 위해서는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팔면 되었다. 화폐의 축적은 자본의 축적을 의미한다.

 

축적된 많은 자본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배를 타고 멀리 가서 판매도 가능했다. 새로운 장소에서는 보지 못했던 상품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또한 자기 나라에 가져오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많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고 자본의 축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본의 축적에 의한 대량생산은 공급과잉을 초래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화된 생산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구매자를 인식했다. 구매자는 소비자이고 고객이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다른 시각으로 인식해야 했다. 제품을 잘 만들어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알리기만 하면 판매된다는 생각은 바뀌었다. 소비자의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잘 만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최고로 떠받들어 모셔야 했다. 그래야 공급과잉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되었다.

 

기업경영의 여러 분야 중에서 판매 분야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마케팅이 중요하게 되었다. 마케팅은 거래를 만들어 내는 것, 기존의 제품, 서비스에 추가해서 이념까지도 판매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가성비 있는 가격을 고민하는 것, 어떻게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은가를 고민하는 것, 유통망을 어떻게 구성해야지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고객이 왕인 세상이 되었다.

 

기업은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판매하면 많은 이득을 얻을 수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너도나도 고객을 왕처럼 모시게 되었다. 고객도 세분화해서 목표 고객층만을 판매 대상으로 보았다. 인구의 증가와 글로벌화 된 넓은 시장은 고객군을 세분화해서 선택한 목표 고객군만으로도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생산된 제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모되어서 없어진다. 따라서 반복 구매를 할 수 있는 고객군으로 만들면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했다. 단골 고객을 만들면 되었다.

 

기업은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관계에서 고객과 친밀한 관계의 단계로 변화시켰다. 그래서 기업들은 고객들과 평생 친구를 만들었다. 고객의 생애와 같이하는 기업은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이다.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다.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의 진화다.

 

고객의 생애 가치는 수치로 보여줄 수 있다. 고객의 생애 가치는 한 기간(1년, 분기, 반기) 동안 고객으로부터 얻는 수익에서 고객에게 지출된 비용을 빼고 이를 시장이자율로 할인한 금액의 합이다. 여기서 단골 고객이 유지되는 한 기간은 연속성을 갖는다. 고객들의 생애 가치의 합은 기업의 가치로 인식해도 된다. 단골 고객의 확보는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어 내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 시대이다. 고객 관계를 잘하면 단골 고객이 생기고 단골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된다. 평생 고객은 기업가치를 많이 높인다. 기업의 가치는 영업이익 또는 당기순이익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매출에서 생기고 매출은 고객의 구매력이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차별성 없는 유사한 제품들을 많이 생산함에 따라서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고객군의 탐색 > 고객과 관계 맺기 > 고객과의 관계관리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힘써야 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고객을 단골화시키는데 유리하다. 평생 고객을 만들어야 한다. 평생 고객은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킨다. 기업은 고객의 생애에서 동반자여야 한다. 기업은 고객에게 든든한 동반자의 인식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고객과 기업은 신뢰로 귀결된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