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출입기자 가운데 장기출입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15일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회 장기출입기자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출입기자는 국회출입 10년 이상을 기준으로 선정된 35명으로 수상자 중 가장 오랜 기간 출입한 기자는 무려 34년 5개월을 출입한 뉴시스 권주훈 기자다.
특히, 11년 7개월 동안 국회에 출입한 본지 김부삼 본부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박 의장은 행사를 마치고 감사패를 받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 여러분들은 국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한편으로 국민의 생각, 뜻 그리고 희망을 듣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생각을 듣고 이를 국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수상 기자를 대표해 중앙일보 박승희 기자는, “화합, 경륜 그리고 전통을 중시하는 의장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후배들에게 선배 정치의 맛과 경륜을 전해 국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박 의장의 특별지시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 정치사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명 대변인’인 박 의장은 취임 초부터 정치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준 출입기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해왔다.
박 의장은 나아가 출입기자들의 취재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와 국회 출입기자들의 요람인 ‘정론관’의 환경이 전면적으로 개선된다.
1층에 위치한 국회 기자실인 정론관은 건물 구조상 밀폐된 탓에 그간 환기와 위생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박 의장은 지난 달 취임 직후 정론관을 둘러본 뒤 즉각적인 시정을 지시하였으며, 8월말까지는 개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면 공사가 끝나면 정론관은 햇빛이 들고 바람이 통하는 자연 친화적인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