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23일 새 공보단장으로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대변인에 김재원 의원을 임명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알렸다.
이날 공보단장으로 임명된 이 최고위원은 오랫동안 박 후보의 '입'으로 통하는 인물로, 친박 가운데서도 박 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선은 공보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이 최고위원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사의를 표명한 홍일표 대변인 후임으로 김재원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전문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신임 공동대변인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2008년 총선의 '친박 학살'의 희생양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4·11 총선 당시 경북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서 80%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돼 화려하게 부활했다.
앞서 홍 전 대변인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과 후보의 입장이 엇갈린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