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2 (화)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1.4℃
  • 박무대전 11.6℃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12.3℃
  • 박무광주 10.5℃
  • 맑음부산 15.8℃
  • 구름조금고창 7.7℃
  • 구름많음제주 16.6℃
  • 맑음강화 9.9℃
  • 흐림보은 8.6℃
  • 구름조금금산 7.7℃
  • 맑음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9.0℃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문화

‘남자 통과의례’ 포경수술, 정말 하는 게 좋을까?

URL복사

포경수술 시즌이라 불리는 계절인 겨울. 아들의 수술을 준비중인 학부모들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포경수술전문 트루맨 남성의원 오세권 원장(연세대 의대/비뇨기과 전문의)에게 포경수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문의했다.

 

포경수술은 정말 해야 할까.

사춘기 시기에 접어든 남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이 바로 포경수술의 필요성이다. 의학적으로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포경은 무조건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며, 당사자나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수술이다.

 

포경수술은 음경피부와 포피를 적절히 절개하여 제거함으로써 감춰진 귀두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백태와 악취 예방, 성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는 포피가 심하게 조이는 진성포경, 재발성의 귀두포피염, 포피가 뒤로 젖혀져 링처럼 음경을 조이는 감돈포경이 나타나는 경우로, 만약 포피가 자연적으로 벗겨져 자연포경이 나타난다고 해도 남는 포피부위에 곤지름이나 습진이 자주 생긴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포경수술은 어떤 방식인가.

 레이저 포경수술은 수술 절개과정에서 칼이 아닌 레이저(또는 전기소작기)를 사용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칼을 사용한 절개보다 출혈이 적지만 상처의 회복은 더딘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포경수술 방식인 슬리브 방식의 경우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레이저 방식의 장점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포경수술 방법, 어떤 방식들이 있나.

 기존의 방식보다 조직손상, 혈관손상이 적은 슬리브 포경수술이 개발되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방식은 포피 조직을 제거할 때 피부 표면만 얇게 벗기듯이 제거하여 하부조직의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혈관의 손상이 없는 만큼 환자의 출혈이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 부종도 금세 사라져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수술 시 남는 여분의 조직을 활용하여 귀두 바로 뒷 부분을 확대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는포경이 있는데, 이는 슬리브 방식처럼 피부의 표피만 제거한 후 하부 조직을 귀두의 뒤쪽으로 몰아주어 테두리 부분을 도톰하게 만들 수 있다. 마는 방식은 여분 조직이 많을수록 귀두의 확대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친 성인 남성들을 포함하여 청소년들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이 밖에도 귀두 남는 피부를 제거하지 않고 돌기 모양을 형성되도록 봉합하는 해바라기포경수술이 있다. 이 수술은 음경확대효과가 뛰어난 만큼 외관적으로는 자연스럽지는 않기 때문에 주로 외관적인 모습보다는 확대효과를 중요시하는 성인남성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수포경수술을 통해 개인 위생은 물론 성기확대의 효과까지 얻는 것이 가능해 졌다.

 

수술의 통증은 어떻게 최소화하나.

 수술 통증은 대부분 귀두나 상처 봉합 부위에서 나타나고, 특히 귀두 부분의 통증이 심한 편인데, 이는 귀두와 포피가 붙어있을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커지게 된다. 수술을 하면서 마취주사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취 연고를 미리 사용하거나, ‘No Pain’과 같은 국소마취 주입기를 이용하여 마취약이 서서히 주입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오세권 원장에 의하면 포경은 당사자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국소마취의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나이인 사춘기 이후가 가장 적절하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 국소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 시기에 구속 받지 않고 본인이 원할 때 많이 시행하는 추세이다. , 신생아 포경수술의 경우 어린 아이의 정서 발달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오 원장은 수술의 경우 정확한 피부측정과 배분, 봉합과정이 이루어져야 자연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포피가 과다하거나 음경이 함몰된 상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개인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트루맨 남성의원 비뇨기과 전문의 오세권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 삼성의료원 비뇨기과 전공)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제3자 추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예고...국힘 “얕은 술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줄이고, 특검 후보도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바꾸는 등 수정안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즉시 건의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수정안 제출 방침에는 '얕은 술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1일 앞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으로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비판해 온 이른바 '독소조항'을 줄여 오는 28일로 전망되는 재표결 때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민수 대변인은 "선거 개입 의혹이 있는 명태균 게이트를 밝히고 국민의 요구인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했다"며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이 반대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특검법 관련 언급을 삼간 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집중하는 한 대표를 향해 "사실상 윤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전승공예품에 깃든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를 주제로 전승공예품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은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을 통해 매년 해외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국가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체험 교육, 전승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가 개최되는 아르헨티나는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만큼, 뜻깊은 협력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다. 한국의 전통 공간인 사랑채, 안채, 누마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시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21종목 보유자들의 전승공예품을 비롯하여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이수자들의 공예작품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전승공예품 총 148점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