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탄 배우 박용식(67)이 2일 오전 서울 회기동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가량 체류한 뒤 패혈증 증세를 보여왔다. 귀국 후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박용식은 1967년 TBC 탤런트로 데뷔했다.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드라마 '제2공화국'(1989~1990) '제3공화국'(1993)에서 전 전 대통령 역을 맡았다.
드라마 '개국' '신바람' '한명회' '선덕여왕', 영화'못먹어도 고' '경찰+칠득이와 너털도사'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짱' '몽정기' '다세포소녀' '투사부일체' '열여덟, 열아홉'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