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0.4℃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3.0℃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2.5℃
  • 제주 8.8℃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9℃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프로농구]김영기 신임 KBL 총재, "초심 자세로 개혁 이끌겠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김영기 신임 KBL 총재가 재미있는 농구로 남자프로농구의 중흥을 다짐했다.

김영기(78) KBL 고문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8대 총재로 선출된 후 KBL 센터를 찾아 "프로농구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농구를 만들면 모두 다 해결될 것"이라며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개선, 개혁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기 신임 KBL 총재는 김인규(64) 전 KBS 사장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로농구의 새로운 수장으로 뽑혔다.

1차 투표에서 김영기 총재는 6표를 얻어 김인규 전 KBS 사장(3표· 무효 1표)을 제쳤으나 '총재는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다시 한 번 투표가 치러졌다.

2차 투표 결과 김영기 총재는 8표를 획득, 2표를 얻은 김인규 전 사장을 제치고 3년 임기의 총재 자리에 오르게 됐다.

KBL 전무이사와 부총재를 거쳐 제3대 총재를 지내기도 했던 김영기 총재는 "10년 전에 KBL 센터를 마련해주고 떠났다. 오늘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 자리에 다시 서는 것이 무리인 것 같이 보이고, 개인적으로는 김인규 전 사장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구단주들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기 총재는 "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KBL이 2, 3년차가 됐을 때 농구 의 인기는 많았다"며 "하지만 프로농구 인기가 점점 떨어졌다. KBL을 설립한 이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한선교 총재와는 팬과 선수로 만나 인연이 있는데 만나기만 하면 맨날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농구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프로농구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계방송을 문제삼는데 이를 억지로 끌어들일 수는 없다"고 말한 김영기 총재는 "농구의 본질을 살려 상품가치를 올리면 저절로 된다. 재미있게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농구는 빠르고, 정밀한 플레이가 있다. 덩크슛 같이 폭발적인 요소도 있다. 충분히 재미있는 스포츠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총재는 재미있는 농구를 위해선 감독들과 심판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감독, 코치들이 명작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 졸작을 내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짜증을 낸다"며 "감독들이 명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심판들이다"는 김영기 총재는 "심판들이 생존하려고 우유부단하다. 심판도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농구가 망가진 것은 심판 부분에 있다"며 "심판들이 적용을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심판이 당연히 지적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고 꼬집었다.

김영기 총재는 "저를 부른 것은 농구를 재미있게 만들고, 질을 높이면 인기가 쫓아올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내가 총재를 맡을 때 획기적인 수입을 올렸는데 다시 한 번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선교 총재도 애썼지만 경기인이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벗어났다"고 지적한 김영기 총재는 "그것을 바로 잡아주면 프로농구는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비껴나간 궤도를 본 궤도에 올려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KBL 창설 당시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기초를 다지겠다. 기초가 마련되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총재는 규정을 다소 손질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재미있는 농구를 단시간 내에 만들기 위해서는 규정 손질도 필요하다"며 "KBL 창설 당시로 돌아가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알맞은 제도를 끼워맞춘다면 프로농구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총재 후보로 나섰던 김인규 전 사장은 "김영기 신임 총재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투표결과가 10개 구단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경선을 계기로 프로농구가 새롭게 재도약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