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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오연석의 행복부자학] 적립식과 거치식, 혼합식을 이용한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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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과 거치식, 혼합식을 이용한 투자 전략

앞에서 필자가 제시한 일반화된 투자 전략의 핵심은 투자 대상 기업의 선택요건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성향을 지니고, 장기적으로 주당순이익의 증가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을 찾으라는 것이다. 투자 운용상에서는 기업이 실제로 창출하는 주당순이익보다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 즉 PER가 낮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월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음도 확인했다. 그런 월등한 성과의 원인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장기 투자 기간, 꾸준히 유입되는 현금과 배당금으로 보유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에 있다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한다.
PER의 높고 낮음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지 실제 기업이 보여주는 실적 자체는 아니다. 즉 참여자들의 기대치가 낮았지만 결국 기업은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수도 있고, 기대치는 높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낮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또한 기대치와 실제가 항상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까닭에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아도 주식시장에는 항상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이 존재한다.
우리 전략의 핵심은 시세, PER의 상승으로 인한 당장의 시세 차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투자성과, 즉 투자 기간 종료 후의 현금 창출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내 연금 스스로 만들기’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세차익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던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관을 한마디로 ‘NO FEAR'라고 지칭한다. 두려워 말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스스로 위축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이다.
우리 투자자에게도 필요한 자세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과거 꾸준히 이익을 창출했느냐, 그리고 그 이익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의 문제이지 시장 참여자들이 평가하는 PER의 높고 낮음이 아니다. 즉 주가의 시세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익 창출능력이 확률적으로 높다고 했을 때, 다양한 이유와 핑계거리로 인해 PER가 낮게 거래되는 것은 우리 투자자에게는 매우 큰 행운이고 기회다. 이런 경우 두려움 없이 매입해 나가는 것이 투자성과를 보다 탁월하게 가져다줄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의 내 연금 만드는 노하우

시나리오에서 확인했듯이 거치식이 적립식보다 월등한 결과를 보여준다. 동일한 조건하에서라면 말이다. 그러나 이를 사회 초년생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사회에 첫발을 딛는 초년생(직장인)들의 경우 이제 막 자신의 자본을 형성하는 첫 단계에 있는 사람들로서 노후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노후를 위한 투자 외에 요구되는 자금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이다. 먼저 저축이라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누군가 저축을 한다는 것에 내재되어 있는 사실은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최대한 유예한다는 의미이고, 저축률이 낮다는 것은 미래보다는 현재의 소비에 치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저축률은 현재 매우 낮은 편이다. 순저축률은 2010년 기준으로 가처분소득대비 3%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도의 수치는 소비의 왕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가계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소비가 미덕인 경우도 있긴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의 저축률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할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이다. 미래의 소비까지 앞당겨 쓰고 있는 현실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낮은 저축률일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주거비 때문이다.
투자 전략 시나리오에서 확인 했듯이 적립식도 그 성과가 매우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거치식이 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 준다. 그러므로 전체 명목 투자금액의 15~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초년도에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계속 투자금액을 증가시켜 가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위해 필자는 초년생들이 미래를 위해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여 초기에  Seed money를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결혼 시점에 서울 도심에서 전세를 얻기 위해 2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도심에서 벗어나 보다 저렴한 곳을 찾아보자. 5천만원 이상을 예상 주거비에서 절약하여 거치식으로 초년도 투자금액에 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보다 편리하고 보다 남 보기 좋은 것을 선택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이런 편리함을 모두 충족시키고자 한다면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재원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가 앞에서 설계해 보았던 ‘한국인’씨의 재무 일생이 되풀이 되는 수밖에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 시점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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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