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정부가 내전이 악화되고 있는 예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철수시켰
국방부는 29일 "예맨 수도 사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8명과 공관행정직원 2명 등 10명이 오늘 오전 12시30분(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30분) 지부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28일 밤 11시5분(현지시간 오후 5시5분) 우리군 연락장교 2명을 예멘 현지에 파견했다. 연락장교는 유엔이 마련한 항공기를 이용해 우리 국민들을 지부티로 안전하게 철수시켰다.
국방부는 지부티에 있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 예하 연합합동기동사령부(CJTF-HOA)에 파견돼 있는 우리군 연락장교를 통해 지부티 공항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수속, 호텔예약, 이동, 국내항공편 예약 등을 지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부티에서 우리국민 안전과 관련한 우발상황에 대비해 안전조치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연합합동기동사령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보호를 위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교부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외교부 주도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가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 TF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국가 10개국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