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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영화 '악의 연대기' '어벤져스2'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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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국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는 '악의 연대기'에 이어 2위.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은 1000만 관객 달성까지 약 35만명을 남겨두고 3위로 주저앉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의 연대기'는 15일 693개 스크린에서 3815 차례 관객을 만나 11만4533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2만6931명.

영화는 뛰어난 능력의 형사가 실수로 사람을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건 다음 날 자신이 유기한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서 발견되고 이 사건 수사를 이 형사가 맡게 된다.

'악의 연대기'는 주인공 최창식을 연기한 배우 손현주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손현주는 사람을 죽인 죄책감과 함께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반복된 악행을 저질러야 하는 최창식 캐릭터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꾹 다문 입과 충혈된 눈으로 표현한다.

마동석, 박서준, 최다니엘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이 작품은 백운학 감독이 15년 만에 연출가로 복귀한 작품이기도 하다. 2003년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튜브'로 데뷔했다. 이후 준비 중이던 작품이 여럿 엎어지면서 복귀하지 못하다가 '강산이 변할 만한 시간'보다 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영화 연출가로 돌아왔다.

자동차 액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는 같은 날 '악의 연대기'보다 많은 765개 스크린에서 3903회 상영돼 8만9725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9만4043명이다.

영화는 '매드 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편이다. 1979년 처음 제작된 멜 깁슨 주연의 이 영화는 1981년과 1985년 연달아 만들어진 인기 액션 시리즈다. 화려한 자동차 액션과 디스토피아 지구의 모습을 실감 나게 담아 호평받았다.

앞선 세 편의 영화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은 이제 주인공을 맡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버린 멜 깁슨 대신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 톰 하디를 캐스팅해 30년 만에 네 번째 작품을 만들었다.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는 앞선 작품들과 이야기가 연결되지는 않는다. 핵전쟁으로 모든 문명이 사라진 22세기 지구를 지배하는 폭군 '임모탄'과 그에게 반기를 든 사령관 퓨리오사, 임모탄의 노예였다가 우연히 퓨리오사와 합세하게 된 맥스의 추격전이 상영 시간 내내 펼쳐진다.

퓨리오사는 셜리즈 시어런이, 임모탄은 휴 키스-번이 연기했고, 임모탄의 부하 눅스는 할리우드의 신성 니콜러스 홀트가 맡았다.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차량 150여 대를 직접 제작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최대한 줄인 아날로그적 액션이 주는 쾌감이 만만치 않다. 건조한 사막을 배경으로 불을 내뿜으며 내달리는 자동차들의 모습이 압권이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은 4만4364명(603개 스크린, 2420회 상영)이 보는 데 그쳐 3위로 자리를 옮겼다. 누적관객수는 963만9507명이다.

당초 '어벤져스2'는 이번 주중 1000만 관객들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악의 연대기'와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의 반격으로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35만명만 보면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5월 4주차 초에는 역대 네 번째 1000만 외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순위는 '차이나 타운'이 4위, '위아영'이 5위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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