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금속 제조 공장에서 40대 캄보디아 국적의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경 동구 만석동의 한 금속 제조 공장에서 캄보디아 국적 A(40대)씨가 프레스기에 끼였다. 이 사고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 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노동 당국은 해당 공장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금속으로 된 원형봉을 깎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안전관리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오전 6시6분경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했다. 이 불로 빌라 8세대에 거주 중인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화재발생 3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선착대가 도착했을 당시 외부로 화염과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 9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상가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가스 폭발로 작업자 3명이 다치는가 하며 금속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작업자가 흡입 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2분경 연수구 송도동 한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60대 작업자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작업자 1명도 목과 팔에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가스 절단기로 타워크레인 앵커볼트를 해체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서 15일 오전 9시51분경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A(29)씨가 의식장애 증상으로 중상을 입고 B(30)씨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들이 공장 배출설비를 수리하던 중 질소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갯벌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외부 독립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자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순직한 해경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은폐 의혹 증언이 있다"며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꽃섬 인근 갯벌에서 구조 활동 중 숨졌다. 그는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이 발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건네고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됐으며, 실종 6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천과 경기 김포·시흥·부천·고양시 등 인천과 경기도 일대 23곳의 건설현장에서 불법취업 외국인 단속을 벌여 124명을 붙잡아 강제퇴거 등 의법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46명, 베트남 30명, 미얀마 17명, 카자흐스탄 6명 등이다. 체류 자격은 단기방문(C-3) 40명, 비전문취업(E-9) 25명, 기타(G-1) 17명 등이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또 같은 기간 불법고용주 30명에게 총 2억여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앞서 출입국 당국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의 대규모 고용 및 사고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내국인의 생계형 일자리 보호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 분야에 대한 집중 단속을 했다. 단속 결과 주로 여러 국적의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인력팀을 구성한 뒤 저렴한 인건비로 공사를 계약함으로써 내국인이 실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불법취업 외국인들은 언어적 문제 등으로 인해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고 불법체류 신분으로 인해 임금 체불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은 것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재석 해양경찰관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장은 무거운 정적과 흐느낌으로 가득 찼다. 유가족들은 영정 앞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000여 명의 동료 경찰관과 조문객들은 숙연히 고개를 숙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동료 경찰관의 고별사도 장내를 울렸다. 김대윤 경장은 고별사에서 "이 경사는 언제나 든든한 동료이자 따뜻한 친구였다"며 "사리사욕보다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험 앞에서는 몸을 던지던 그의 삶은 바다에서 끝났지만 용기와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친구 재석아, 너는 이제 바다의 별이 됐다. 먼 훗날 다시 만나자"라고 울먹였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윽고 운구차에 영현이 실리자 유가족들은 취재진을 향해 "내새끼 어떻게 해"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울부짖었다. 동료들은 차례로 경례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고 이 경사는 2021년 해양경찰에 임용돼 인천해경서 소속 300t급 경비함정과 영흥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태도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은폐를 폭로하는 팀원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숨진 고(故) 이재석(34)경사 해양경찰관과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들이 해경 내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며 이를 폭로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15일 오전 인천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진실을 말하지 말라'며 고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해 사실 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한 경찰관은 "지금까지 언론과 유가족에게 침묵했던 건 파출소장의 '함구 지시' 때문"이라면서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흠집이 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고인을 위한 일이라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달된 자료가 사실과 달라 의혹이 커졌다"며 "결국 유족에게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은 특히 해경의 '2인 1조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경찰관은 "해경은 편의점에 갈 때도 혼자 가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 경사는 홀로 순찰차를 몰고 나갔다. 비상벨만 눌렀어도 모두가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새벽 3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70대 택시 기사가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에서 내려 이동 하던 중 1t 화물차에 치어 숨졌다. 14일 오전 2시46분경 인천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A(70대)씨가 1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3차로에 택시를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려 뒤편으로 이동했다가 B(30대)씨가 운전하는 화물차에 치어 변을 당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새벽에 다세대주택에 원인 모를 불이 나 주민 2명이 다치고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5분경 서구 가좌동의 4층짜리 빌라 반지하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A(80대·여)씨가 화상을 입고, B(60대)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빌라 주민 12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한 빌라 건물 내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1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반지하 세대의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고) 이재석(34) 경장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실종된 해양경찰관이 끝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흥파출소 소속 고(故) 이재석(34) 경장은 이날 새벽 3시30분경 중국인 A(70대)씨가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을 다쳐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A씨에게 이 경장은 자신이 착용 하고 있던 외근부력조끼를 벗어 줬다. 하지만 함께 헤엄쳐 나오던 중 물살에 휩쓸린 그는 그 자리에서 실종됐다. 해경은 이 경장이 실종되자 함정 21척, 항공기 2대, 공기부양정,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6시간여 만인 오전 9시40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경장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순직했다. 그가 끝까지 지켜낸 고립자는 이날 오전 4시20분경 해경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생명을 건졌다. 저체온증 증세는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경장은 2021년 7월9일 해양경찰관으로 임용돼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300t급 경비함정을 거쳐 영흥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평소 책임감이 강하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