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6년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가족 참여형 전통예술 프로그램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함께 참여하고 완성하는 체험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도심 속 전통공연예술 전용극장으로서 전통의 본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전통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는 민요와 강강술래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배우는 대상’이 아닌 ‘함께 완성하는 놀이’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참여자들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민요를 배우고,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이동해 강강술래를 체험한 뒤, 전문 예술가의 공연을 관람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것으로, 박물관의 전통음악 자원과 공연장의 체험·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는 영화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5월 1일(금)과 2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무대를 통해 한스 짐머, 막스 리히터, 리게티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의 스케일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스 짐머의 음악을 중심으로 21세기 영화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존 윌리엄스가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황금기를 열어 보인 작곡가라면 한스 짐머는 오늘날 블록버스터 사운드를 정의한 대표적인 작곡가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에 전자음향과 리듬을 결합해 영화의 서사를 한층 밀도 있게 확장해 온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구축해왔다. 먼저 한스 짐머의 음악으로 포문을 연다. ‘다크 나이트’ 모음곡과 ‘인셉션’을 비롯해 ‘진주만’, ‘쿵푸팬더’, ‘다빈치 코드’, ‘원더우먼’, ‘라이온 킹’,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작품의 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필립 글래스가 참여한 ‘일루셔니스트’와 ‘디 아워스’, 죄르지 리게티의 음악이 사용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그리움에게 먹이를 주지 않기로 했다’를 펴냈다. 박종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 특히 ‘그리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일상과 자연, 관계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를 통해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과 삶을 견디는 태도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대한시문학협회 회원이자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박종한 시인은 시집 ‘부여받은 의미’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한국시서울문학상과 여울문학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지우기보다 스스로 조절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집중하며 보다 성숙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잊기’보다 ‘덜어내기’에 가까운 감정의 방향을 제시한다.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며 커지는 감정의 속성을 짚으며, 이를 스스로 통제하려는 태도를 시 전반에 담아냈다. 자연과 일상의 소재를 통해 감정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며, 독자로 하여금 설명 없이도 감정을 체감하게 만든다. 또한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이상화보다는 거리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드러난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스며드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은 ‘폭풍우 치는 밤에’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아베 히로시의 신작 ‘새벽’을 출간했다. 아베 히로시는 일본 홋카이도 출신의 그림책 작가로, 데뷔 이전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25년간 사육사로 근무하며 동물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경험은 자연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으로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대표작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JR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신작 ‘새벽’은 사냥꾼 할아버지와 손자가 작은 배를 타고 밤을 지나 새벽을 맞이하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50년 전 출간된 유리 슐레비츠의 동명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작가가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목격한 시베리아 대자연의 감각을 온전히 담아 완전히 아베 히로시만의 세계로 완성해 냈다. 작품의 배경은 원시림이 무성한 시베리아 비킨강이다. 아베 히로시는 언젠가 꼭 그림책으로 남기고 싶었던 이 강을 직접 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현지를 찾았다. 우데게족 사냥꾼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며 모닥불 앞에서 밤을 보내고, 대대로 전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른북스가 경제경영 도서 ‘연결의 결핍’을 출간했다. 수많은 리더십 책이 전략과 스킬을 말하지만, 조직은 여전히 지쳐 있다. ‘연결의 결핍’은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리더십의 운영 구조에서 찾는다. 이 책은 리더십을 태도나 스타일이 아닌 하나의 OS(운영체계)로 재정의한다. 의미·맥락·연결·리듬이라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조직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해부하고, 속도가 아닌 지속 가능한 리듬으로 협업을 다시 설계한다. 기존 리더십 담론이 ‘어떻게 더 잘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이 책은 ‘어떻게 다시 연결할 것인가’를 묻는다. 이제 리더는 통제자가 아니라 사람과 구조를 조율하는 연결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 ‘연결의 결핍’은 초연결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 언어를 제시하는, 가장 현대적인 조직 운영 가이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NEXT LIFE’를 펴냈다. 이 작품은 ‘천년 왕국(The Millennium Kingdom, TMK)’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중심으로 인간에게 1000년의 삶이 주어진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탐색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질병과 노화에서 자유로운 환경,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해방된 조건 속에서 인간이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하나의 설정으로 제시한다. 저자 벽송은 ‘NEXT LIFE’를 통해 ‘다음 생’이라는 질문을 하나의 완결된 구조로 확장해 보여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사 전개 방식이다. 일반적인 이야기 구조 대신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천년 왕국의 자연환경, 사회 구조, 경제 시스템, 교육 방식, 인간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질문에서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며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를 직접 탐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설정과 구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방식은 작품을 단순한 판타지 서사를 넘어선 ‘사유 실험’의 형태로 확장시킨다. 특히 ‘NEXT LIFE’는 이상적인 조건이 갖춰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동궐도 속 나무를 따라 걸으며 창덕궁의 수목과 그에 얽힌 궁중문화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4월 15일, 18일, 19일 총 3일간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운영한다. ‘동궐도’는 19세기 초 제작된 궁궐 배치도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각과 지형, 그리고 약 3천여 그루의 나무를 정교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 속 나무를 실제 공간에서 하나씩 찾아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궁궐 경관의 변화와 전통 조경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궁궐 곳곳을 이동하며,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나무와 관련된 왕실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평소 출입이 제한된 가정당 권역이 포함된다. 이곳은 대조전 후원의 기능을 담당하던 공간으로, 단풍나무가 집중적으로 식재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타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경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는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4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https://tic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의 기준은 흐려지고, 직업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지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명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잉킹북스)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누적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대, 인생을 바꾸는 진로수업’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진로 교육 전문가 김은희가 펴낸 후속작이다. 전작의 문제의식과 철학을 확장한 이번 책은 기존의 ‘직업 찾기’ 중심 진로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직업 정보와 입시 전략, 자격증과 스펙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가기 어렵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정보보다 자신만의 방향 감각이라는 문제의식을 책 전반에 담아냈다.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과 학습의 방식까지 바꾸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올해 영화제의 방향성을 담은 공식 포스터와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공개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매년 주요 환경 의제를 반영한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며 인류가 주목해야 할 시대적 담론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AI(인공지능) 등 기술 문명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자연과 기술’의 관계에 주목한 공식 포스터 ‘천공의 숲’을 발표했다. ‘천공의 숲’은 기술 발전 속에서 점차 자리를 잃어가는 자연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머지않아 자연이 인간에게 연민과 향수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영화적 상상에서 출발해 기술이 빚어낸 인공 자연의 풍경을 하늘의 새, 바다의 물고기, 대지의 나비 등으로 형상화했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전 세계 119개국에서 총 2133편(해외 1716편, 한국 417편)이 출품됐으며, 예선 심사를 거쳐 한국 경쟁부문 19편(장편 7편, 단편 12편), 국제 경쟁부문 21편(장편 10편, 단편 11편) 등 총 4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선정작들은 자원 채굴로 터전을 잃은 선주민, 댐 건설로 파괴되는 생태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김아름과 첼리스트 김경란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이 4월 18일(토) 오후 3시 일신홀에서 현대문화기획 주최 초청연주자 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피아노와 첼로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음악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W. A. Mozart의 Fantasia in D minor, K.397를 시작으로 L. v. Beethoven의 첼로 소나타 1번 F장조 Op.5 No.1, 그리고 D. Shostakovich의 첼로 소나타 d단조 Op.40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들이 연주된다. 여기에 작곡가 김지현의 첼로 솔로곡 Moving Light(2022 초연)이 포함돼 전통 레퍼토리와 현대 창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작곡가 김지현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어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아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와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과 석사과정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며 전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독일의 국민 의사이자 세계적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 줄리아 엔더스가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장내미생물’ 열풍을 확산시킨 <이토록 위대한 장>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이 책은 몸을 고쳐야 할 기계가 아니라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 받는 하나의 유기체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네트워크 저자는 개별 장기나 특정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몸 전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소화기내과 전공의로서 임상과 연구 현장을 오가며 환자들을 만나온 저자는, 몸이 ‘기관들의 집합’이 아니라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유기체라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장’ 연구만 열심히 하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생각은 환자들을 직접 마주하며 흔들렸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 자신의 몸에 나타난 피부 반응을 겪으면서 그 깨달음은 확신으로 굳어졌다. 상실 이후 몸에 나타난 변화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 전체가 감정과 경험에 함께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이 개인적 경험은 책 전반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이자 독자를 설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