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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日 정부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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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훈련서 탄도미사일 日EEZ 발사 사례 염두
"중국, 훈련서 일본 근해에 미사일 발사 가능성 배제못해"
"日자위대 등 대만 주변서 철저한 경계·감시 태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9일부터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하자 일본 정부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위험 행위를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태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방위성 간부는 신문에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동맹국·우호국과도 협력하며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국군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로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조준)하고, 러시아 폭격기와 함께 일본 주변을 공동 비행하는 등 도발 행위를 거듭해왔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미국과 협력할 태세다. 방위성 간부는 한국과 호주, 필리핀 등 우호국을 염두에 두고 “중국의 동향을 확실하게 설명하고 우려를 공유한 다음 발 맞춰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신문에 밝혔다.

특히 일본이 경계하는 배경에는 과거의 사례가 있다. 2022년 8월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일 때 탄도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으로 쏘아 올린 바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군이 훈련 기간에 의도적으로 일본 근해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며 "자위대는 호위함, 초계기 등을 활용해 대만 주변에서의 철저한 정보 수집, 경계·감시에 나설 태세"라고 전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안전보장조사회 회장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은 신문에 중국군의 일본군 전투기 레이더 조사 사건을 거론하며 "중국군의 행위는 과격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숨에 군사행동으로 확대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며 일본 정부가 "중국, 대만이 충돌했을 때 어떻게 움직일지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9일 중국군은 '대만 포위'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탄이 사용됐다. 중국군은 30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포위 형식의 중국 군사훈련은 2022년 이후 7번째다. 2023년 3차례 훈련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리젠(날카로운 칼)-2024A', 10월에는 '리젠-2024B' 훈련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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