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4 (목)

  • 맑음동두천 19.3℃
  • 구름많음강릉 19.7℃
  • 맑음서울 17.5℃
  • 맑음대전 19.6℃
  • 구름조금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19.9℃
  • 맑음광주 19.3℃
  • 구름많음부산 17.1℃
  • 구름조금고창 18.7℃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4.3℃
  • 구름조금보은 18.1℃
  • 구름조금금산 19.6℃
  • 구름조금강진군 20.4℃
  • 구름조금경주시 22.3℃
  • 구름조금거제 16.9℃
기상청 제공

경제

대기업 건설사, 대구 도시철도 공사 입찰 담합 무더기 적발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 건설사들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벌였다가 무더기로 공정위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공사 입찰을 담합한 12개 건설사에 대해 총 40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중 8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 ▲GS건설 8개사는 낙찰자로, ▲대보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라 ▲신동아건설은 들러리로 각각 입찰에 참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8개 건설사는 2009년 4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 연장공사(제1~8공구) 입찰을 앞두고 각 공사 구간별로 사전에 낙찰자를 정하는 식으로 담합을 벌였다.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은 각각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할 업체를 끌어들여 품질이 낮은 이른바, B 설계서를 제출하게 했다. 들러리 업체에게는 향후 대형공사 공동수급업체로 참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공사는 발주처가 제시한 원안을 기준으로 보다 낮은 가격(가중치 25점)에 그 이상의 설계(75점)를 제시해야 하는 대안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원안 이상의 기능과 효과를 가진 설계서를 제출해야만 낙찰이 가능하다.

그 결과 제1공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낙찰됐고, GS건설은 제2공구에서 신동아건설을, 대우건설은 제3공구에서 한라건설을, 대림산업은 제5공구에서 코오롱건설을, SK건설은 제6공구에서 대보건설을 각각 들러리로 세워 낙찰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4공구에서는 업체 간에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경쟁해 삼성물산이 탈락했고, 제7공구에서는 현대사업개발이 설계점수에서 담합에 가담하지 않은 화성산업에 밀려 낙찰에 실패했다. 

또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제8공구 입찰에는 이들 업체 중 아무 곳에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유성욱 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은 "이번 담합으로 낙찰 업체들의 평균 투찰률이 높게 형성되는 등 도시철도공사가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공공입찰 담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