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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녹내장,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

젊은층 환자 증가… 고혈압·당뇨 등 위험인자, 스마트폰 사용도 영향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30~40대 등 젊은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 뚜렷하지 않아


녹내장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4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녹내장 환자 증가율이 40대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녹내장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가장 흔한 녹내장 형태인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증세가 거의 없으며, 말기에 가서야 시야가 좁아지고 중심 시야만 남게 돼 시야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녹내장 환자들의 진단 경위에 대한 추적 조사에 따르면 다른 증상 때문에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전체의 74.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30대 이상 500명에게 녹내장 인식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75.3%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권장된다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할 만큼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식이 녹내장에 대한 피해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한다. 녹내장은 제때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이 가장 좋다. 특히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 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 고도근시 환자,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0세 이전이라도 정기검진이 필수다.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이기도 한 서울아산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는 “녹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녹내장 증상으로 손상이 시작된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해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4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혈압, 근시가 있다면 안과 정기검진이 필수”라고 말했다.


안압 관리가 핵심


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에는 높은 안압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령과 성별 생활습관 기저질환 등도 영향을 미친다. 안압의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연령이 높을수록 녹내장 유병률은 증가한다. 특히 40~59세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가 60세 이후부터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감소한다. 연령과 성별 외에도 흡연경험 비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등이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다.


따라서 정기적 안과 검진 외에도 생활 속에서 금연 및 절주,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제안하는 생활 수칙에 의하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과일을 챙겨 먹고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안압 관리를 위해 한 번에 갑자기 많은 물을 마시지 않고, 물구나무서기처럼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 피해야 한다. 윗몸 일으키기 등 복압을 높이는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최근 한국녹내장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녹내장 발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의 증가는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근시의 발생과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고도 근시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녹내장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자세는 안압의 상승도 유발할 수 있다.


국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근시의 악화가 녹내장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녹내장으로부터 시야와 시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안과 정기검진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녹내장학회 생활수칙에 따르면 전자기기 사용 시에는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과 전자기기 사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고개 숙인 자세로 장시간 보지 않는 것도 녹내장 발생을 예방하는 스마트폰 사용법이다. 그리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슷한 연구로 일본 도호의대의 마사유키 다테미치 박사는 근시 환자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테미치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일반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은 근로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도 함께 받았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3세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약 5%에서 시야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더욱이 조사가 더 깊이 이뤄졌을 때 대상자의 약 1/3은 녹내장으로 의심됐다.


스트레스가 녹내장을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녹내장 환자는 평소 근심과 걱정이 많을수록 안구 통증과 시야 결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팀은 녹내장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07명의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아울러 나이가 어린 환자일 경우 가까운 곳을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끼는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길어지는 치료기간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이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원인을 분석했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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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