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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춘곤증을 이기는 법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몸의 피로감...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섭취해야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피곤하고 나른한 춘곤증의 계절이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오는 변화에 적응하는 몸의 피로감이다. 특히 직장에서 춘곤증으로 인한 업무 저하는 고통이며 위험을 불러오기도 한다. 춘곤증을 이기는 법을 알아보았다


몸의 여러 기관에 과부하 걸려


기온이 오르고 일교차가 커지며 일조시간이 늘어나는 등 봄은 변화가 많은 시기다.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변화가 많다.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압박 등이 시작되면서 피로감은 배가 되고 몸이 피로감을 나른함과 졸음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부족했던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봄에는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고 생체리듬이 바뀌게 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며 쉽게 나른함을 느끼고 늘어난 활동과 더불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위축돼 있던 우리 몸의 여러 기관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며, “이때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춘곤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춘곤증이 생기면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 불량,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이 발생한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는 졸음이 쏟아지고, 권태감과 나른함으로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의욕이 쉽게 떨어지고 짜증이 나기도 하며, 손발 저림, 눈의 피로, 불면증, 두통 등을 겪기도 한다. 특히 겨우내 운동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졸음운전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맞먹는 위험이 있다. 실제로 봄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율도 높다. 심지어 춘곤증은 봄의 해상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봄에는 점심식사를 마친 낮 시간대의 충돌·좌초·운항저해가 높은데 이는 춘곤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기능 장애,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신체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갑상선 저하증이나 우울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춘곤증은 환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2~3주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대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6주가량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여전히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이 아닌지 검사해야 한다.


카페인·음주·흡연 피하고 스트레칭


김 과장은 “춘곤증은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주3~5회 30분 이상의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영양섭취 등 건강한 생활의 밑바탕이 되는 생활습관 실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잠과 카페인을 피하고, 아침에 햇빛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 지나친 낮잠은 오히려 밤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낮잠은 30분 내외가 적당하고, 가급적 밤 11시 전에 잠들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일정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낮에 피로를 느끼면서도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저녁 운동은 양질의 수면을 유도한다. 하지만 취침 직전의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카페인과 음주·흡연은 피로감을 더 느끼게 하므로 피해야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운동을 해야 한다. 집중력을 요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점심식사 후 적절한 휴식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작업에 임하는 편이 안전하다.


봄에는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와 C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충과 단백질의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냉이·달래 같은 봄나물은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유기산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봄나물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 봄나물은 항암효과가 있는 데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냉이는 봄나물 가운데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 함유량이 많다. 냉이는 특히 비타민A와 B1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함유하고 있는 무기질은 삶아도 파괴되지 않아 변비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달래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칼슘과 비타민A·C, 마늘에 있는 알리신도 함유하고 있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항암 효과도 있다. 방풍은 본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자생하는 미나리과 약용식물이다. 방풍은 피부와 호흡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재배 면적과 소비가 늘고 있는 신소득 작물로, 풍을 예방한다는 뜻에서 방풍이라고 불리고 있다. 방풍은 이 밖에도 정신안정 및 우울증 개선, 염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봄나물을 요리할 때는 삶는 것보다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그대로 양념에 버무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줄기가 연하고 색이 짙은 것을 골라야 하며 구입 후 바로 조리해야 비타민과 무기질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콩 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비타민 B를 보충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비타민 C를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 해조류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애인 차별이 관행인 나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4월20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이다. 올해는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지 36년이자,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10주년을 맞이한 해다. 하지만 장애인 인권은 바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각종 학대와 착취에 시달리고 권리는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은 왜 학대의 온상이 됐나 지난 3월 알려진 ‘도가니 사건’의 반복은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일명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사건 피해자 가운데 장애인 거주시설인 ‘가교행복빌라’로 옮겨진 19명이 또다시 폭행과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지적장애인 시설 ‘가교행복빌라’의 피해자와 직원 등의 증언을 비롯한 수사 결과에 의하면 이곳의 장애인들은 냉·난방도 없는 시설에서 부당 노동에 시달려 왔다.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리고 곰팡이가 생긴 빵 등 상한 음식을 제공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수당과 보조금도 착취당했다. ‘도가니 사건’의 피해자들이 다른 시설로 옮겨서도 또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은 특정 개인과 시설의 차원을 넘어 시스템과 사회 전반의 인식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장애인 시설의 이 같은 학대 사건은 시설 정책이 생긴



결혼을 ‘졸업’하는 장노년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적인 결혼 개념이 급속도로 해체되고 있다. 비혼 만혼 독신 동거 등 젊은이들 사이에 이미 결혼 시스템에 대한 회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장노년층에서도 다르지 않아 전통적 결혼을 했지만, 지금이라도 다른 방식의 삶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백일섭 등 연예인들이 자신의 삶을 고백해 이슈가 된 ‘졸혼’ 등이 가치관의 변화를 말해주는 대표적 개념이다. 전체 이혼 감소, 황혼 이혼은 증가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졸혼(卒婚)’은 2004년 스기야마 유미코(杉山由美子) 작가의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에서 처음 사용됐다. 한국과 비슷한 가부장제의 전통을 지닌 일본의 장노년층은 ‘졸혼’이라는 삶의 스타일에 공감대를 느꼈다. ‘졸혼’은 사실상 별거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혼과 달리 법적 관계를 끝내지 않고 부부관계는 유지하지만, 서로의 삶에 개입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에 따른 의무가 부각되던 시대에, 더구나 이혼이 금기시되던 사회적 배경에서 많은 것을 감내했던 세대가 자녀들이 장성한 후 각자의 삶을 찾겠다는 의지가 ‘졸혼’에 반영돼 있다. 이혼보다 용기가 덜 필요

베스트셀러 속의 시대적 감수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스트셀러는 당대 대중 마음의 척도다. 시대적 풍속과 정서, 사회상이 온전히 담겨 있는 것이다. 책을 고르는 행위는 개인 욕망의 반영이며, 베스트셀러는 집단 열망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힐링’이 필요해, 불안사회 위로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올 한 해 출판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아들러 심리학 대표 도서인 ‘미움받을 용기’가 선정됐다. 힐링 코드는 지난 10여년 간 출판계에서 가장 흥행한 키워드다. 예스24의 집계를 기준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판매된 에세이 분야의 누적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출간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출간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위다. 경기불황과 가치관의 붕괴로 불안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에게 마음의 위로는 책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었던 셈이다. 과거에도 불황기에 마음을 위로하는 서적의 유행은 있었지만 최근의 베스트셀러는 타인에게서 위안을 찾거나 희망을 발견하려하기보다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기 내면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점에서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