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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아픔을 치유로 바꾼 43년의 사랑

오해와 편견이 빚은 애환의 섬, 소록도의 천사들 ‘마리안느와 마가렛’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남 고흥의 작은 섬, 소록도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한 평생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조명하는 휴먼 다큐다. 소록도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 제작된 이 작품은 오해와 편견이 빚은 애환의 섬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43년간 끌어안은 아름다운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청춘을 바쳐 구호활동에 매진


2005년 11월23일, 소록도의 집집마다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두 간호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였다.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할 수 없고 헤어지는 아픔을 남길까…’ 20대에 아무 연고도 없이 섬을 찾아왔던 이들은 그렇게 떠났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각각 1962년과 1966년에 한센인 구호단체인 다미안 재단을 통해 파견 간호사로 처음 소록도 땅을 밟았다. 두 사람은 아무 연고도 없는 지구 반대편의 대한민국 소록도에서 청춘을 바쳐 구호활동에 매진한다. 이후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조건 없는 사랑으로 한센병 환자들과 그 자녀들을 보살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11월, 건강이 악화된 두 사람은 결국 고국인 오스트리아행을 택했다.


20대 후반에 처음 섬을 찾았던 이들은 어느덧 70대를 넘긴 노인이 됐다. 많은 이들은 이와 같이 감동적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사연이 그들이 떠난 후에야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궁금해 했다. 이는 ‘해야할 일을 했을 뿐, 칭송받을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두 사람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일생을 바쳐 봉사의 삶을 살아온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그저 그 인생이 무척이나 행복했다며 끝까지

자신을 낮췄다.


차별을 바꾼 사랑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휴먼 다큐인 동시에 현대사적 가치와 의미 또한 담고 있는 역사 다큐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는 한센병을 천형처럼 여겨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시키고 갖은 핍박을 가했다. 해방 이후에도 이어지던 애환의 역사는 1984년 교황 방문을 기점으로 열악한 환경과 인식 변화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으나, 아직까지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뿌리 뽑힌 것은 아니다.


1960년대 당시 소록도는 6000명에 이르는 환자 대비 의료진은 고작 5명, 치료약도 시설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렇게 참담한 역사의 현장 그 한가운데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있었다. 두 사람은 맨손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하고도 환자와의 접촉을 피했던 것이 당시 의료진의 실태인데,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적극적인 의료는 파격이었다.


덕분에 우리나라 의료진 역시 장갑을 벗고 벽을 허물게 됐다. 결국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그렇게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 나가며, 우리나라 한센병 퇴치와 계몽에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소록도는 육지에서 고작 700m 떨어진 거리에 있다. 채 1km도 되지는 않지만 마음의 거리는 아득했던 우리 현대사의 민낯을 목도하게 되는 순간이다.


영화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소록도를 떠난 시점부터 그들이 처음 소록도를 찾은 꽃다운 20대 시절, 그리고 현재 80대에 이른 모습까지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삶에 짙게 배어있는 한센병 환자들의 가슴 저미는 사연도 접하게 된다. 이 한 편의 다큐를 통해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아픈 역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봉사한 43년이라는 긴 세월에 비례한 것은 아니다. 두 천사들은 한 사회의 묵은 편견과 오해, 무지에서 비롯된 차별을 바꿔 놓았다.


시인 이해인 수녀가 재능기부로 영화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해인 수녀의 목소리와 더불어 마리안느, 마가렛과 수십 년간 연을 맺었던 의료진 한센인 성직자들의 인터뷰도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채운다. 40여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했던 이들이 들려주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는 당시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영화는 감정을 부채질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비춘다





김부선, "이재명은 깡패·협박범·사기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7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부선 씨의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환 후보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의 밀회 의혹, 김어준·주진우 씨와 김부선 씨와의 관계 의혹, 사과문 대필 의혹 등이다. ◇이재명·김부선 밀회 의혹 김 후보는 "김부선 씨가 말하기를 '둘 사이의 연인관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해서 어이가 없다'고 했다"며 "인천 방파제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일이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김부선 씨를 찍어줬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김부선 씨가 이 후보를 찍어줬다는 사진은 아직 입수가 안됐지만 곧 입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이 후보가 김부선 씨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하니 사진이 입수되면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김부선 씨의 말을 이렇게 인용했다. "당시 광우병 집회에 갔고 거기에서 이 후보자가 민변조끼를 입고 있더라구요. 국가인권위원회 지하에 제 차를 파킹해놨는데 거기에서 저에게 요구하더라구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성추행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