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8.06.07 (목)

  • -동두천 20.2℃
  • -강릉 27.0℃
  • 연무서울 20.9℃
  • 맑음대전 23.8℃
  • 맑음대구 27.0℃
  • 박무울산 19.7℃
  • 박무광주 22.5℃
  • 박무부산 20.2℃
  • -고창 18.6℃
  • 박무제주 20.6℃
  • -강화 16.9℃
  • -보은 20.7℃
  • -금산 22.1℃
  • -강진군 21.5℃
  • -경주시 23.6℃
  • -거제 22.9℃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비밀은 거짓말인가

모든 것을 공유하고 대리 체험하는 SNS 세상에 대한 섬뜩한 우화 ‘더 서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로 더 많이 연결될수록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고, 더 많이 공개할수록 투명한 사회가 될 것인가? 24시간 자원자의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미래의 한 기업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SNS의 문제점을 우화적으로 은유했다.

2억명에게 24시간 자신을 생중계

모두가 선망하는 신의 직장이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기업 서클의 CEO 에이몬은 비밀이 없다면,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감춰두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이 숨겨진 잠재력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24시간 개인의 모든 것을 생중계하는 ‘씨체인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는 ‘비밀은 범죄를 가능하게 하고, 책임이 없을 때 사람들은 더 나쁘게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선천성 내성마비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자신의 아들이 다른 사람이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듯, 모든 것을 나누는 투명한 사회가 돼야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밤에 혼자 카약을 타다 갑작스레 바다에 떨어져 위험에 처한 메이는 ‘씨체인지’ 카메라를 지켜보고 있던 네티즌의 제보로 기적적으로 구출된다. 그 후 메이는 ‘비밀은 거짓말이다’는 생각과 함께 ‘아는 것은 힘이지만, 모든 것을 아는 건 훨씬 좋은 일이다’라는 에이몬의 철학에 완전히 매료돼 ‘씨체인지’ 프로그램 첫 참여자로 자원하고 24시간 자신의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전 세계 2억명에게 24시간 자신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는 모두가 주목하는 SNS 스타로 떠오르고, 서클의 핵심 인물로 성공 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씨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 뿐만 아니라, 그녀의 부모님과 친구,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본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세계인에게 생중계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한다. 개발자 타이는 그녀를 찾아가 서클이 감추고 있는 시스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SNS의 공포성

‘더 서클’은 투명한 사회가 주는 장점과 사생활의 필요성 사이에서 세상은 과연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한다. 투명한 사회, 알 권리,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SNS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내는 이 영화는 유토피아적 이상주의가 얼마나 신속하게 감시국가의 체제로 변질되는지를 보여준다.

영화 속 ‘씨체인지’ 프로그램은 오늘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연상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표면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공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이지만 역으로 다른 누군가가 이 시스템을 통해 나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시대적 민감성을 담고 있는 주제지만, 극단적 설정들과 통찰력의 부족으로 피상적 문제 이상의 날카로운 공감이나 감동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한계다. SNS의 지배가 갖고 있는 본질적 위험성이나 놓쳤던 이면을 포착하는 데 이르지는 못하기 때문에 영화의 메시지는 진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가 삶의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된다거나 사생활의 지나친 노출 등의 공포적인 면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존재 가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통한 비주얼적 즐거움은 인상적인 면들이 있다. 친환경적이며 스타일리시한 미술을 통해 모두가 선망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기업 서클의 이상적 이미지를 구축해낸다. 설립자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이 같은 세계관은 이후 순식간에 변질되면서 대비적 효과를 준다.
유토피아 같은 이 공간은 구석구석을 비추는 카메라와 메이의 책상에 늘어나는 모니터와 같은 소품을 이용해

직원들의 삶을 철저하게 장악하는 거대 기업 서클의 이면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또한 유저들의 개인 정보가 모여 있는 회사 내 지하 데이터 창고를 통해 투명하고 완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설립자들의 이상 뒤에 숨겨진 위험성을 표현한다.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 연기 호흡

‘미녀와 야수’를 통해 전 세계 12억불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흥행퀸 타이틀을 거머쥔 엠마 왓슨은 그동안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20대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았다. 미국 명문 대학인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하고, UN 여성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성평등 지지 연설을 한 것으로 형성된 엠마 왓슨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지적인 이미지가 연장되는 캐릭터다.

톰 행크스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기업인 서클의 창립자이자 CEO인 에이몬 역할을 맡아 엠마 왓슨과 함께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톰 행크스의 캐스팅은 에이몬이 가치관의 선함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톰 행크스는 애플의 전 CEO인 故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존 보예는 서클 시스템의 위험을 감지하고 메이에게 전하는 천재 개발자 타이 역을 맡았다. 주인공 메이의 오랜 친구이자, 그녀의 입사를 돕는 애니 역은 카렌 길런이 연기했다.




홍준표 "미북회담서 종전선언 결단코 반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논의되는 것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의 달성 이후가 가장 좋고, 북한 체제 보장 차원에서 아무리 불가피하다고 해도 비핵화의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져 북한을 지원하게 된다면 핵과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게 된다"며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의한 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중단·파기하는 것이 차라리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북핵 폐기 의지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적 상황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 지방선거 하루 앞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밝혔다. 홍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탄두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미국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정작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미래 세상을 창출할 것입니다.”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변화와 블록체인 진흥정책의 필요성’에 관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또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암호화폐는 맞지만 실질적으로 세상에 2만개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있으며 비트코인에도 기술적 문제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란 ‘제3의 신뢰기관, 중앙집중, 신뢰 중재자 개입 없이 신뢰성을 확보하는 모델’인 P2P 생태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블록체인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거시적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없으면 자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없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경제, 블록체인 경제가 완성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이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