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문화

[책과사람] 우리의 미래는 장밋빛인가?

URL복사

전쟁 위험 및 경제 무역 정치 인구 문제 대해부 ‘아시아 세기의 종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국의 경제 침체에서 북핵문제와 남중국해의 전쟁 위험 그리고 환경 파괴와 인구 위기 문제 등 아시아의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 책은 아시아 지역 전체 및 각국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인구학적인 리스크들을 역사적인 배경, 대내외적인 역학관계, 경제 사회학적인 시각을 통해 분석했다.

전 세계를 위태롭게 할 리스크들

핵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가? 아시아는 전쟁 위험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서 있는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트럼프의 미국은 무역과 안보 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동남아시아와 인도는 과연 기회의 땅인가? 일본의 인구, 사회적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아시아 전문가인 저자는 25년간의 관찰과 연구, 세 번의 장기 프로젝트, 수많은 출장을 통한 인터뷰를 거쳐 이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아시아를 연구하면서 많은 리스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저자는 이 같은 리스크를 무시하고 ‘장밋빛 미래’만 제시하는 학계와 언론계의 세태를 비판한다. “아시아 지역의 광범위한 경제 침체가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점에는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가들의 민족주의와 오판이 영토분쟁을 전쟁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데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련의 위기를 겪으면서 몇몇 국가에서는 내전이나, 민주주의를 짓밟는 정치적 격변, 혹은 혁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덧붙여 “아시아 세기가 끝나버린다면 전 세계의 모든 것들이 위태롭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인화성이 높은 화약고

이 책은 5개의 리스크 구역으로 아시아의 위험지도를 제시하고 있다. 분쟁의 위협, 지역 전체적인 정치 공동체의 부족, 경제개혁의 실패, 인구통계학적 압력, 미완성의 정치혁명이 그것이다. 지도에서 조명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아시아의 성공을 축하하는 동안 세계가 무시해왔던 위험들이었으며, 지도는 이 위험들의 향후 상승가능성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안보 문제를 가장 위험 요소로 단정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무기 구입에 1년에 2370억달러를 쓰고 있어 유럽보다 많다. 중국의 국방예산지출은 비공식적으로 1년에 5000억달러에 달해 미국의 3/4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가장 인화성이 높은 화약고로 한반도와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를 손꼽았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빗나가거나, 일본 경비대에 의해 중국의 어선이 침몰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우발사고에서 화약이 점화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경고다.

경제적 리스크 측면에서 저자는 정부에 의해 감춰지고 있는 중국 경제의 위험과 함께 한국 경제에 존재하는 불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자는 “한국의 GDP 대비 수출비중은 거의 50%로 일본의 16%, 중국의 23%와 비교해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만약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한국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책은 아시아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경제 군사 정치 그리고 인구 위험들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기업들 투자자들 정치가들 학자들을 포함한 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中화물우주선 ‘톈저우 9호’ 우주정거장 향해 성공적 발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의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9호’가 15일 새벽 하이난 섬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중국 전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중국 유인우주항공공정판공실( CMSA)이 발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9호를 탑재한 창정 ( 長征 )10호 로켓은 오전 5시 34분(베이징시간) 에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원창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하늘로 날아갔다고 우주당국은 발표했다. 톈저우 9호는 발사 10분 뒤 쯤 로켓에서 분리되어 정해진 궤도 안에 진입했다. 우주선의 태양광 패널이 이내 펼쳐졌다. CMSA는 완벽하게 성공한 발사라고 선언했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물자와 장비를 수송하는 화물우주선 톈저우 시리즈는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핵심 수송체계로, 생필품 및 실험 장비 등 다양한 물자를 운반해왔다. 톈저우 9호는 나중에 우주 정거장 시설과 랑데부 및 도킹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화물로는 우주정거장 필수 공급품,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소비품과 여러가지 실험 장비등이 실렸다. 톈저우 9호는 우주 정거장 개발 이후로 네 번째 화물 공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창정 로켓 시리즈가 지금까지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보탬e’ 아닌 ‘부담e’, 행정에 파묻힌 지방보조금 사업” 지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방보조금 시스템인 ‘보탬e’에 대한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며, 복잡한 정산절차로 인한 현장의 행정력 낭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탬e’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지나치게 복잡한 정산 절차로 인해 현장 실무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김경 위원장은 지난 6월, 체육종목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회원종목단체들이 과도한 행정력을 부담하는 실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김경 위원장이 사업자 친화적인 지방보조금 정책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어려운 행정 용어와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사업자들이 서울시 공모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보조사업자 공모 시 현장·대면 설명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현장·대면 설명회의 개최만으로는 ‘보탬e’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

문화

더보기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낸 '청풍전, 바람의 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 1010에서 ‘2025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은 매년 부채를 주제로 청풍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 다루는 주제를 문인화, 한국화, 민화, 수채화, 서예, 캘리그라피, 공예, 서각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예술가 간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2025 청풍전, 바람의 축제’는 종로구 문화예술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로,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하고 종로구청, 한국문인화협회 경남지회,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충남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바람꽃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 화면의 깊이와 흐름을 살린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