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4.5℃
  • 구름조금서울 0.7℃
  • 구름조금대전 -1.3℃
  • 구름조금대구 -1.4℃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3.8℃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경제

“힐링허브, 21세기 서울교통공사의 키워드죠”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URL복사

당장의 수익보단 시민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지역별 문화 특성 살린 역사로 변모시켜 나갈터
장기 비전 갖고 종합 대중교통 플랫폼 구축
직원, 국내보단 글로벌 경쟁상대로 눈길 돌려야


초대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의 꿈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나의 티켓으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지상 교통과 문화의 모든 것을 누리게 하겠다는 데 있다. ‘종합 대중교통 플랫폼 구축’이라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그의 좌우명은 “긴 호흡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말 속에는 천천히 가더라도 꼼꼼하고 안전하게 가자는 다짐과 더불어 경쟁상대를 국내에 국한시키지 않고 글로벌로 시야를 확대하자는 결의가 담겨있다.


하루 7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의 ‘대통합 시대’가 열렸다. 기존 1~4호선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의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하여 서울교통공사로 새롭게 출범한 것.


‘안전한 지하철’, ‘신뢰받는 공기업’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서민의 발’의 수장이 된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초대 사장과의 대담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미래 비전을 들었다.


8월9일 <시사뉴스>는 서울교통공사 사장실에서 김태호 사장을 만났다. 인터뷰 직후에도 여러 약속이 잡혀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줬다.


안내를 받고 들어간 그의 사무실에는 대형 벽걸이형 모니터 2대가 눈길을 끌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것은 VOF(Voice Of Facility)라고 하는 시스템으로 승강설비와 승장장 안전문은 물론 전동차와 역사 내의 화장실까지 1~8호선 전체 시설물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상시적으로 이것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지시한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직원들은 “김 사장의 이런 면모가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던 엔지니어 출신의 장점”이며 “김 사장의 리더십을 짧게 표현하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서울 지하철의 대통합이라 일컬을 수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했다. 이런 거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겠다.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며, 재무효과도 개선하고 조직문화도 혁신하고 조직 구성원에대한 투자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물론, 1만5000여명의 거대 기업조직으로 경영의 비효율성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음을 잘 안다.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Smart Connected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비효율적인 것은 과감히 개선하겠다.


지하철 양대 조직이 통합된 상태라서 큰 틀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PMI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화학적인 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례로, 그동안 이원화로 운영되던 콜센터 및 유실물 센터도 일원화했다. 전동차, 승강편의시설, 역사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다.


4차산업 시대에 서울교통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소개해 달라.

휴대폰을 예로 들자면, ‘휴대전화’라는 단어 속의 ‘휴대’와 ‘전화’의 2가지가 들어있다. ‘휴대’에 중점을 둔 애플과 삼성은 성공 가도를 걸었던 반면, ‘전화’에 방점을 찍었던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시대적 조류에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도시철도’라는 단어 속에는 ‘도시’와 ‘철도’가 있다. 과거에는 ‘철도’에 온통 시선이 가있었다면 이제는 ‘도시’로 눈을 돌려야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즉, 기본적 기능은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를 생각해야 할 때다.


지하철의 경우 집에서 출발해서 출발역까지의 공간과 도착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공간이 아주 중요하다. 이것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종합 대중교통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른바 SCM(Smart Connected Metro)이다. 지하철 운영을 넘어 버스 등과의 연계 환승 체계 구축 및 새로운 교통수단 확대까지 아우르는 방안이다.


앞서 KT에서는 주로 기획통으로 활약했고, 그후 식품분야인 하림을 거쳐 의료계에서도 일하다가 교통 분야로 보폭을 확장했는데, 여러 곳에서 쌓은 자신만의 경영 노하우가 있다면.

KT에서는 경영관리와 혁신분야에서 주로 근무했고, 하림 및 차병원그룹 등의 민간기업 경험은 IT를 비롯해 신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하우를 체득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3가지 원칙을 갖게 됐는데, 기본원칙에 충실하자, 지속적인 개선, 사실과 데이터에 의한 경영 방침이 확립됐다. 우리 공사의 기본은 고객을 역 입구에서부터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 출구까지 예정된 시간에 맞게 모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출근 후 가장 먼저 고객의 소리를 확인하는 게 일과의 시작이다. 예기치 않은 고장과 사고를 줄여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현장 확인을 상시적으로 한다.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한 지하철의 현재 ‘시민 수송현황’과 ‘친숙하고 편리한 지하철’의 운영방안은.

서울 교통공사 1일 수송규모는 732만명 수준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북경 지하철(934만명), 3위는 도쿄 지하철(707만명)이다. 이처럼 세계적 수준의 지하철 규모에 맞게 고객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운영하기 위해 ICT기반의 지하철 이용정보 제공과 일상 편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객의 편리성을 증대토록 노력하겠다.


중요 지하철의 운영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공유케 하고, 환승구역 통로 정비, 혼잡도 완화, 환승역 열차 스케줄 등을 통합 관리해 환승 대기시간 최소화를 이뤄내겠다. 역사 내에서 도로교통 상황, 기상정보, 역세권 정보까지 제공하는 양방향 매체 도입을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 1월 DMC역에 의원을 개설해 지하철 이용 중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지하철 이용 중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여행사, 세탁소 등을 유치해 더욱 편리하고 친숙한 지하철이 되도록 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얼마 전 스크린도어 사고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하철의 안전성이 사회적 이슈가 됐었는데 지하철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정시운행’에서 ‘안전운행’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데이터와 사실에 의한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무엇보다도 사람에 의한 안전사고 즉, 휴먼에러 제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업무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작업원칙도 강화했다. 그리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휴먼에러 연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분야별 휴먼에러 전문가 양성 등 전사적 휴먼에러 Zero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공감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안전수칙 10가지를 선정해 지하철 안전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지하철’과 ‘지하철 공간의 환기문제’에 대한 대책은.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방향에서 그 지역에 맞는 문화를 지하철에 도입할 것이다. 이를테면, 혜화역은 연극, 경복궁역은 공공미술 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런 것을 하고 싶어도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해법을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ICT,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의 발달로 인해 지역별 특성화와 최적화가 가능케 됐다. 따라서 역세권별 특성을 살리고 그 지역 공동체의 문화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면 지역주민들께 사랑받는 지하철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지하철 광고에 있어서도 문화의 옷을 입힐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서울 지하철과 규모가 비슷한 런던 지하철의 경우 문화 예술광고의 비율이 7% 수준에 불과한 우리 공사와 비교해 20% 수준으로 크게 높은데, 우리도 오는 2022년까지 문화 예술 광고 비율을 런던 지하철 수준으로 높이고 광고 없는 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하철 환기는 자연환기가 안 되는 구조라서 강제 환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상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2중, 3중의 필터장치를 통해 정화한 후 지하 역사로 공급하고 있다. 1~8호선 평균 84.11㎍/㎥인데, 이것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실내공기질 관리법 기준인 150㎍/㎥과 서울시 조례기준인 14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1~8호선이 통합된 후 1~4호선에서 시행하던 ‘환기등급관리제’를 5~8호선에도 확대 적용했다. 환승역이나 승객이 많은 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역의 환기설비 가동시간을 늘리고, 환기설비 청소는 더 자주하는 제도다. 향후에도 깨끗한 공기 질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


일반적으로는 서울교통공사라고 하면 지하철을 떠올리는데, 지하철 외에도 다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하철 운영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사업, 공사 보유 인프라활용 사업, 트램 및 친환경 전기버스 등 신 교통사업, 해외철도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디지털기반 신규 광고매체 개발 등 상가 및 광고 분야 융복합사업으로 확장하고 있고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 활용사업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기지 및 도시철도 역사를 활용한 물류사업이나 장기간 미사용되고 있는 역사공간을 활용한 스마트 팜 사업 그리고 도시철도 역사를 이용한 복합 환승센터 사업 등이 그것이다. 지하철과의 연계 활성화를 위한 트램 및 친환경 전기버스 등 교통사업도 추진할 것이고,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해외철도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얀마, 이집트 등에는 컨설팅 사업을 이미 했고, 베트남, 미얀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는 운영컨설팅 및 타당성 용역조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라는 기관명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칭인데,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홍보대책은.

출범 시부터 사명 제정, CI 선정 등에 시민이 참여하는 홍보를 했다. 출범식 때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고 전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출범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고 캠페인을 벌였다. 그리고 전동차, 역사 등에 각종 부착물과 영상물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라는 명칭을 알렸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고, 다양하고 젊은 기업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안전 및 서비스 개선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 모습 홍보 및 해외 지하철과 비교한 이미지 홍보도 했다. 힙합, 래퍼 등을 활용한 새로운 감각의홍보활동도 병행해서 전개했다.


자신의 생활철학과 좌우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으로도 또한 회사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자’는 것이 좌우명이다. 눈앞에 닥친 문제가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는 바를 단계적으로 풀어가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방향만 확실하다면 속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육을 중시한다. 그래서 ‘교육에는 감가상각이 없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모든 시설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잃어가지만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직원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리더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공사의 경우에도 선진화된 안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바탕에는 직원이 있고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불편함을 개선하도록 공감할 수 있는 것 역시 직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답이다’라는 철학을 갖고 최근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부대학과 위탁 교육 협약을 맺으며 교육을 보낸 바 있다. 앞으로도 직원의 가치를 한층 높이
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