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평택 갑)은 31일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에 돌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독점 안보상황이 대한민국에게는 레드라인은 물론 블랙라인을 넘어 블랙존으로 들어가고 있는 비상사태로 판단하고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핵을 보유할 수밖에 없음을 선언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91년 11월 한반도 비핵화선언 이후 NPT 가입 국가로서 핵의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오면서 끊임없이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로 나가자고 호소했지만, 북한은 이를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를 위한 무력도발의 길을 선택해 왔다”며, “기존의 북핵 비핵화 해법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력도발을 저지할 수 없음이 명백해진 이상,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결의안은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 강효상, 경대수, 김기선, 김석기, 김성원, 김성찬, 김순례, 김정훈, 김진태, 박찬우, 백승주, 성일종, 송석준, 송희경, 신상진, 원유철, 윤상직, 윤종필, 이완영, 이종명, 이종배, 이철우, 장석춘, 정진석, 조훈현 의원 등 26명이 공동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