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17.0℃
  • 구름많음서울 20.7℃
  • 흐림대전 19.1℃
  • 흐림대구 16.8℃
  • 흐림울산 14.6℃
  • 흐림광주 17.3℃
  • 흐림부산 15.3℃
  • 흐림고창 15.0℃
  • 흐림제주 15.5℃
  • 맑음강화 17.1℃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16.1℃
  • 흐림경주시 15.6℃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정치

박용진, "현대차 세타2엔진 리콜 진행도 미국과 차별"

URL복사

미국은 리콜 할 때 마다 가이드 매뉴얼 배포, 국내는 전무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지난 4월 국내에서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의 리콜이 실시됐지만, 진행 과정에서 미국과 차별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타2엔진 관련 상세 리콜 매뉴얼을 배포한 반면 국내에서는 이런 과정을 생략했고, 국토교통부가 국내와의 차별을 알면서 사실상 이를 묵인했다는 정황도 나왔다는 것.
 

이 같은 주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 자료와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박 의원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2015년 47만대와 2017년 130만대 총 두 차례에 걸쳐 세타2엔진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고, 이때마다 상세한 리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2015년 ‘현대 쏘나타 GDI 엔진 결함 리콜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10장짜리 문건을 배포했는데,이 문건에서 현대차는 “딜러는 해당 차량이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판매점에 도착할 때마다 리콜 캠페인을 수행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현대차는 2017년에도 “리콜 모범 운영 가이드”라는 제목의 15장짜리 문건을 배포하고 역시 “현대차는 안전한 리콜 점검을 충실히 수행하고, 필요시 엔진을 교체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각각의 매뉴얼에는 점검 결과 및 서비스 절차가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기술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국내는 소비자들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없고, 국토부가 현대차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하고 있는 자료도 ‘세타2 GDI엔진 시정조치 점검 방법’이라는 1장짜리 문건이 전부"라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차량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점검이 되고, 어떻게 조치되는지를 상세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차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문서상으로는 국토부조차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질타했다.
 

이에 미국 리콜은 '꼼꼼한 리콜', 국내 리콜은 '짬짜미 리콜'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세타2엔진 리콜은 이미 2년 전, 미국에서 먼저 실시됐음에도 국토부는 미국에 준하는 수준은커녕 후퇴된 수준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세타2엔진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엔진에 결함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의원실에서 국토부에 세타2엔진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기준은 있는지 문의했으나 엔진소음과 청정도에 이상이 있을 때 엔진을 교체해주지만 구체적인 그 기준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용진 의원은 “현대차는 안전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이 문제조차 우리 국민을 미국 국민과 차별하고 있다”며 “국토부도 현대차가 사실상 같은 사안을 처리하면서 미국과 처리방식을 달리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러한 무능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국내 세타2엔진 리콜은 사실상 국토부의 묵인하에 제조사가 입맛대로 리콜 범위와 대상, 리콜 진행방법과 결함기준을 정할 수 있었다”며 “국토부에서 리콜의 적정성 검사를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리콜이 실시된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적정성 검사를 끝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거의 동시에 한국 국토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각각 17만대, 130만대의 세타2엔진 리콜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현대차의 신청을 가감없이 모두 수용한 반면,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리콜에 앞서 리콜계획이 적절한지 적정성검사를 먼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