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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불임, 당신의 정자 안녕하시렵니까”

불임 원인 35%는 남성에게 있어
직업병 따른 정자생산능력 저하도
남자 앞장서 불임 원인 밝혀야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나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남자야.” 드라마에서 아내의 불륜을 밝히는 남편이 너무나 부끄럽지만 완전한 반전을 입증하는데 종종 사용되는 대사다. 내 아이라고 아내가 우기려고 해도 ‘나는 불가능이야’라는 한마디로 이보다 확실한 반증이 없을 것이다. 비슷한 표현 또 하나가 바로 ‘씨 없는 수박’인데, 유전공학적으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을 수박이 불임남성의 대명사처럼 쓰인다는 사실도 안타깝기만 하다.

피임한 기간을 제외하고 부부가 1년 이상 노력을 했는데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불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옛날에는 아기가 안 생기면 무조건 여자만 소박을 받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아기가 만들어지는 데는 아빠의 정자도 중요하고, 수가 모자라거나 활동성이 적어 아기를 만들기 어려운 정액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임의 원인은 두 사람 모두 확인해 보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게 된 사회풍토는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실제로도 전체 부부 7쌍 중 하나는 자녀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데, 이 중 약 35% 이상이 남성의 원인에 의해 자녀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들이 그 사실을 확인하자고 하면 ‘일이 바쁘다, 난 건강하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피해서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점이다. 아내 혼자만의 잘못도 아닌데 거의 대다수 부부가 먼저 아내들이 혼자 부인과에서 검사를 받는다. 

문제가 있을 확률이 조금 더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더 간절한 마음때문인지 거의 언제나 아내들이 먼저 부인과를 찾는다. 가능만 하다면 부부가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아 부인 혼자 찾는 것보다 덜 불안하고 덜 걱정하게 하면 좋으련만, 무심한 남편들은 아내 혼자 이겨내라고 모른척한다. 게다가 아내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면, 자진해서 그날로 병원을 찾질 않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아내의 애간장을 태운다. 

결국 아내가 울든 아니면 무지하게 화를 내든 해야 억지로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막상 비뇨기과 병원을 찾으면 남성들의 일차검사는 비교적 간단하다. 3일 이상 금욕(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사정을 하지 않은 상태)기간 후에 정액검사를 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정액 내의 정자의 수, 형태, 운동성, 다른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해 보고, 만일 결과가 좋지 않으면 2차, 3차 검사까지 해 보는 것이 원칙이다. 

건강상태에 따른 변화가 있을 수 있어 두세 번 중 한 번이라도 정상이라면 정액검사는 정상이라고 판정한다. 이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보통 고환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나 정자의 배출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고환이 시원한 음낭이 아닌 뱃속에 위치한 ‘정류고환’과 같은 선천적인
질환을 갖고 태어나거나, 고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볼거리와 같은 질환을 심하게 앓은 경우, 또는 성인이 되어 방사선이나 화학약품을 많이 다루는 직업 때문에 고환의 정자 만드는 기능이 망가지는 경우 등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고환의 기능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흔한 질환으로 고환의 정맥이 부풀어 올라, 메추리알 같은 고환 위쪽에 꾸불꾸불한 정맥이 호두표면처럼 불거져 보이는 ‘정계정맥류’가 대표적인데, 주로 왼쪽에 잘 생기며 수술치료로 해결된다. 그 밖에 원인들도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각각의 질환이나 다친 정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해결법을 얻으시기 바란다.

남녀 각각 큰 이상이 없어도 잘 모르는 이유로 임신이 안 돼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 정도 문제쯤 되면 전문 산부인과를 함께 찾아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고려해 보게 된다. 한 번에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아 몇 차례 반복될 수 있어, 아기를 희망하는 아내의 애간장을 태우게 하기도 한다. 

불임을 고민하는 아내의 마음은 남자보다 몇 십 배 불안하고 병원을 찾아 임신이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훨씬 복잡하다. 아내를 진정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앞장서서 알아보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명동 이윤수 조성완 비뇨기과 공동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
숙하다.



[초대석] 문병호, 국민의당의 길을 밝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햇살향이 창가 깊숙이 배인 서울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집무실. 이곳에서 국민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신바람 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를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제3정당론이라고 밝혔다. 시간을 거슬러 1979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생 시절. 키만 컸지 전남 영암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자랐던 애송이 법학도의 눈에 비친 것은 동갑내기 앳된 여공들의 참담한 현실이었다. 철야에 지치고, 손가락이 믹싱에 뚫리고도 울음을 삼켜야 했던 소녀들. 그리고 서슬퍼런 군사독재 치하에서 한 소리 크게 지르고 쓰러져갔던 민주화 열사들의 모습이었다. ■ 시대의 양심 좇아 인권운동 투신…차별없던 토론 문화 청년 문병호는 보장된 앞날을 버리고, 시대의 양심을 좇아 짓밟힌 인권을 위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1년 전두환 정권 시절 ‘반파쇼 학우 투쟁선언 사건’으로 체포되기도 했고,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심한 허리부상을 입기도 했다. “봉사활동이나 민주화운동은 사명감만 갖고는 안돼요. 자기가 좋아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노동자와 인권에 대해 논하고, 도시빈민과 서민을 위한 구제책에 대해 직접 듣던 시간들. 누구나 위아래 구별 없이 언성

[원 포인트 미니인터뷰⑥] - 이명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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