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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사능 오염' 재활용 고철 매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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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도 자주 발견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방사능에 오염된 재활용 고철의 사용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국민의당 송파구을)이 공개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재활용고철 검출 사례가 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능 오염 재활용고철 검출 건수는 2013년에 3건에 불과했지만 검출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8월에만 벌써 28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입 고철에 비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철에서 검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2015년에 방사능에 오염된 국내 고철 발견 건수는 4건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21건이나 발견됐다. 무려 7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방사능 오염 수입 고철 발견 건수는 2015년을 정점으로 줄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생활방사선법에 따라 30톤 이상의 전기 용융시설을 사용하는 재활용고철취급자는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해 국내·외에서 입고되는 모든 재활용고철에 대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재활용고철취급자는 기준 방사능 농도를 초과한 재활용고철이 검출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를 하고 해당 고철을 폐기하거나 반송처리를 해야 한다. 현재 총 13개 제강사 19개 사업장에서 58대의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재활용 고철에서 발견된 방사능 물질은 파이프나 펌프 내부에 축적된 천연방사성핵종도 있었지만, 인공방사성물질로서 치명적 독성을 가진 스트론튬 90이나 원자력안전법상 방사성동위원소인 토륨 232 등도 있었다.


특히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주된 방사성물질인 세슘 137도 자주 발견됐는데, 러시아와 일본에서 수입된 고철에서 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은 위험도에 따라 재활용고철취급업자가 자체적으로 희석해서 매립하거나 전문업체에 위탁해 폐기하고 있고, 수입 고철일 경우는 수출국의 확인을 거쳐 전량 반송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방사능에 오염된 재활용 고철 검출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방사선 감시기 설치 범위를 확대하고 입고되는 재활용고철 뿐만 아니라 반출되는 철강제품이나 폐기물 등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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