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3.5℃
  • 구름많음강릉 12.2℃
  • 맑음서울 13.8℃
  • 연무대전 13.4℃
  • 연무대구 12.0℃
  • 연무울산 12.0℃
  • 광주 12.6℃
  • 흐림부산 12.9℃
  • 흐림고창 11.7℃
  • 제주 10.9℃
  • 맑음강화 12.8℃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1.6℃
기상청 제공

경제

[진단] ‘생리대 안전’ 엘지생건 등 대기업 장사속에 묻혔나

URL복사

평생복용 고려한 노출안전역 검사 필요…화평법 실시 불구 벤젠 “노터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기업의 눈치를 보느라 생리대의 안전성 평가기준을 바꿨다는 의심이 일고 있다.  

생리대에 함유된 벤젠 경우 한국과 유럽연합의 규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농도 0.1%면 사용 및 출시가 금지되는 유럽연합과 달리, 우리나라는 농도 85%이상만 유독물질로 지정한다. 유독물질 관리란 것도 ‘독성 있음’이란 표시 뿐, 사용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다.

그리고 85%이상 경우에도 특정 용도로 사용 제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기준은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세계보건기구(WHO)은 2005년 위해평가 기준으로 평생 복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평가 기준인 ‘노출안전역(MOE)’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28일 국내 시판중이 일회용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의 함유량을 '안전역 검사기준'으로 조사한 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식약처가 조사한 10종의 VOCs에는 유전독성 발암물질인 ‘벤젠, 에틸벤젠, 스티렌,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바른의료연구소는 지난 10월1일 “1급발암물질인 벤젠 등을 화장품 원료의 위해성 평가에 사용하는 기준인 안전역(MOS)으로 검사한 것은 성급한 행보였다”고 꼬집었다.

발암물질 경우 일정 시점의 전신노출량을 가정한 안전역이 아닌 ‘노출안전역’를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했었다는 의미이다.


사실 식약처도 발암물질 경우 노출안전역을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했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10일 배포한 ‘식품안전 수준 바로 알 수 있게’ 보도자료를 통해 “위해도를 결정하는 안전기준은 비발암물질은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적용하고, 발암물질 경우 최근 독성기준값을 통한 노출안전역(MOE)을 산출해 위해평가하였다”고 기술했다.

천연물의약품 역시도 벤조피렌 경우 2016년 2월부터 노출안전역을 기준으로 한다. 식약처는 벤조피렌 노출안전역(MOE)이라는 계산식을 적용해 매일 해당 의약품을 평생 복용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위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있음’에 해당하는 수치까지 낮추라고 국내 제약사에 지시했다. 


산업 유해물질 규제에는 일반적으로 산업계의 입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까진 화학물질 규제가 국제적 붐을 이뤄 제한물질을 지정했지만 이후엔 산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지정을 못했다”고 언급했다.

국민 건강이 대기업의 장사 속에 위협받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승실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 간사는 “유해물질 관리문제들은 국민생명과 건강문제에 직결되기에, 이를 가로막는 기업 비밀보호법 등을 국제추세에 맞게 재정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리대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4850억원에 달한다. 엘지생활건강(*제조사 엘지유니참) 유한킴벌리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식약처의 생리대 위해물질 검출량 순위권을 살펴보면 대다수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등이 차지하고 있다. 

엘지유니참은 엘지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의 합작법인이다.


 벤젠, 체내 축적…산모 혈액 통해 태아에 전달 


벤젠은 유전독성 물질이다. 미국 독성물질 질병등록국(ATSDR)은 “벤젠은 산모의 혈액에서 태아로 전달될 수 있고, 백혈병을 초래하며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기술했다.


유전독성 발암물질은 이론적으로 단 하나의 분자에 노출되어도 유전자 손상과 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생리대 안전 검사법이 활용됐어야 했다고 의료계 일부는 주장한다. 


또한 벤젠 등 발암물질은 체내에 일부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TSDR은 “체내에서 벤젠은 대사산물로 변환된다. 일부 대사산물은 소변에서 측정할 수 있지만 이 검사는 노출 직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유력일간지 <중앙일보>도 온라인판 1994년 1월15일자 ‘벤젠, 톨루엔 섞인 수돗물-안끓여 마시면 위험’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장기 폭로시에는 백혈구가 감소돼 백혈병을 초래할 수 있다. 벤젠이 0.01ppm이 포함된 물을 마신 사람은 10만명중 1명(일본 2만명중 1명꼴) 정도는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큐 끝의 진검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의 상징적인 수산물 유통 허브인 노량진수산시장이 이번에는 뜨거운 당구 열기로 가득 찼다. Sh수협은행이 24일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특설경기장에서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금융과 스포츠, 전통시장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생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문 선수와 동호인들이 노량진수산시장 2층 현대화 대회의장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최종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본선 8강부터 JTBC 골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본선 무대에는 국내외 당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자부에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조명우 선수가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국내 랭킹 2위 허채원 선수가 참가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당구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소통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스포츠 지원을 통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늘 낮 기온 최고 20도 안팎 '포근'…남부는 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요일인 25일은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경남남해안에 먼저 내린 뒤, 오전에는 전남과 경남, 전북남부로 확대되겠고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남부, 부산·울산·경남 5㎜ 미만이며, 제주도는 5~20㎜다. 아침 기온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는 전국적으로 건조하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권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