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10.6℃
  • 구름많음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11.7℃
  • 흐림대전 12.6℃
  • 천둥번개대구 12.7℃
  • 흐림울산 19.3℃
  • 광주 15.5℃
  • 부산 17.1℃
  • 흐림고창 12.2℃
  • 구름많음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1.4℃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9.3℃
  • 흐림경주시 15.5℃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사람들

[초대석]“소상공인이 살아야 2천만 서민경제도 삽니다”

URL복사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편 : 최저임금 인상안 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전국 700만 소상공인 생존 투쟁의 산증인인 그가 내년부터 전격 실시되는 ‘최저임금제도 시급 7530원 인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한 그의 술회는 거침이 없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가 선결과제로 이뤄져야 하는데 공약 이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안을 밀어붙인 측면은 아쉬운 부분이다. 중소상공인과 근로자는 경제적 불평등 이면의 피해자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아쉽다)”고 지적했다.

취재의 끝무렵 최 회장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보조금이나 바라는 수혜자가 아닌 당당한 국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모든 심경을 함축해 주는 한마디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상공인연합회를 소개해 달라.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4년도에 설립된 소상공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특별법 경제단체입니다. 제조업과는 달리 골목상권의 유통 서비스를 정의한 단체입니다. 유통 서비스 고용인원 5인 미만, 제조업은 10인 미만이면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가입 회원 직업도 슈퍼마켓 운영주, 시장상인, 제과업주, 정수기 필터 정비 사업자 등을 비롯해 1인 사업주들도 많습니다. 소상공인의 3인 가족까지 포함해 2000만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자영업자들로 보시면 됩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단체입니다.

정부의 정책에 소상공인들의 민원과 애로사항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를 놓고 진통이 심한데, 소상공인연합회의 염원이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변해줄 장관급 부서가 생긴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초대 장관의 인선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요. 장관 인선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21일 홍종학 신임 중기부 장관 임명)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정책실이 신설됐다.

네. 소상공인 정책실은 우리가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설립된 목적인 경제 주체간의 불합리함을 없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한다는 취지에도 가장 부합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업계, 그리고 중소기업계가 힘을 합한다면 대기업과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 잘사는 경제 생태계가 조성되리라 믿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당면 과제는.

국내 소상공인의 문제 태반은 경제 시스템 구조상에서 비롯됩니다. 대다수 근로자는 특근까지 해도 연봉 3000만원을 넘기기 힘들죠. 이런 연봉으로는 자녀들의 성장과 비례해 커져가는 지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형편이다보니 생계형 창업이 많아지게 될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현재 1년에 85만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폐업을 합니다. 폐업하는 1개 업체에 딸린 직원의 식구들까지 치면 1개의 광역시가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도 30조원 정도에 이릅니다.

가장 시급한 정책은 무엇인가.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 시 진입장벽을 높이는 법안이 필요합니다. 최근 포털검색 대기업인 네이버도 국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에 350억원을 투자,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배달업 시장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배달의민족’과의 제휴를 명분으로 배달 주문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골목상권 장악 시도에 나설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고요.

네이버가 소상공인 영역까지 파고드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대기업의 품목 하나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공정위의 조사가 뒤따르데 온라인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대기업 품목이 오르면 공정위가 조사토록 ‘온라인공정화법’같은 법 체제와 정비가 시급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대한민국 소상공인들도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많이 주자는 주장에는 일견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임금을 높여서 소득성장론을 하자는 정부 방침에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액 7350원에 대한 대책으로 최저임금 인상분 인건비 지원방침등이 발표되었습니다만, 4대보험 미가입 대상자 등에 관한 문제와 홍보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각지대가 발생되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촘촘한 대비를 위해 민관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인건비 인상분 지원도 1년이라는 한시적인 정책이어서 보다 근본적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가 선결되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상공인에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대기업에게 몰리는 것이 아닌 소상공인 업소를 찾도록 유도,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기 성남시처럼 말이죠. 성남은 5세이하 아동에게 지급키로 한 수당 10만원, 총 561억7000만원을 ‘성남사랑상품권’같은 지역화폐로 대처했습니다. 이처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모아지고 있다.

소상공인 문제는 현 청년들의 실업률과도 직결됩니다. 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 혹은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지만, 창업은 다릅니다.
이건 인생을 통째로 거는 일이죠. 이런 젊은이들을 위해 적어도 대자본에 의한 불리한 싸움은 피하게 하고 싶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주들은 대자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애초부터 불합리한 경쟁구조인거죠. 현재 소상공인과 연관된 종사자수는 20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대기업이 이 2000만명을 고용할까요? 작은 호수가 죽으면 강물이 죽고 바다도 죽습니다.

모두가 공생하는 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부터란 것을 국민께서 부디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마디마디 이어지는 그의 우직한 말 속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연민을 읽을 수 있었다. 소상공인은 경제의 중추이자 근간이다, 대기업을 육성하는 데 골몰할 게 아니라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울림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