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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할아버지가 발기약 보고도 한숨 쉰 이유는…

아름다운 여성의 유혹이 무서운 갱년기 남성의 속사정
젊다면 일시적인 발기장애도 규칙적인 성관계로도 호전
노년기 부부의 성생활은 여성 성욕이 강해야 즐거워져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20여년 전 최근 학회에서 이름을 바꿔 ‘비뇨의학과’과 된 비뇨기과를 전공하겠다고 했을 때 당시 여자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얼굴을 찌푸렸던 모습이 가끔 기억난다.

의사들 사이에선 신장질환이나 전립선 문제, 성기능 문제 등으로 이미 많은 분야가 개척되어 있어, 수술을 많이 하는 전도유망한 외과계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지만, 일반적인 인식은 어두운 진료실에서 성병 치료와 포경수술만 하는 의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성에 대한 문제는 부부나 아주 친한 친구 사이에서나 조금 얘기할 뿐, 음란서적이나 음담패설이 아니면 말을 꺼내기도 어렵고, 그래서 병원을 찾아 자신의 성생활을 얘기한다는 게 무척 꺼려지던 시절이었다. 그때마다 과거 유교문화 때문이라고도 하고 경직된 교육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방송에서 성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도 많아지고, 일반시민들도 술자리나 모임에서 쉽게 성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등 성에 매우 열려있는 서구사회의 모습을 보곤 한다. 오히려 가끔은 도가 지나쳐 성추행의 경계까지 위협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워낙 변화가 많은 사회라곤 하지만 이만큼 문화적 변화가 빨라진 데는 ‘발기약’들의 공로가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40∼50대에 들어서면 남성들은 갱년기(의학적으로 ‘후기남성호르몬 결핍증’)가 찾아와 아무리 예쁜 이성이 유혹해도 성욕이 예전 같지 않고, 발기기능도 떨어져 성관계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일부를 제외하면 60∼70대 대다수 남성들에서는 이 고민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남자로서의 자신감이랄까 정체성이라고 할까, 아내들이 주책이라고 이해 못하겠다고 야단을 치더라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자들의 본능처럼 버릴 수 없는 본능이라 하겠다.

심지어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 중에 작년보다 발기가 약해졌다고 발기약 달라고 병원을 찾기도 할 정도다. 그러나 건강한 젊은 나이의 일시적인 발기장애는 약에 의존하기보다 술이나 담배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달리기나 걷기), 규칙적인 성관계만으로도 쉽게 호전될 수 있으니, 삼촌들의 약을 미리 탐내지 말기 바란다.

여름휴가를 맞아 강원도 민박집을 찾았더니 할아버지가 귀한 손님 왔다고 냉장고를 열어 수박을 꺼내시는데, 냉장고 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팩에 포장된 한약 봉지들도 수북했지만, 형형색색의 알약과 캡슐약들이 냉장고를 거의 빼곡하게 채웠고, 하루에 먹는 약의 양이 얼마 나 많은지 매 식후마다 한웅큼씩 약을 드시니 약만으로 배가 부르겠다 싶을 정도였다.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등 만성질환으로 늘어나는 약에 이제는 순응해서 사신다는 할아버지가 익살스런 표정으로 할머니 모르게 보여주신 냉장고 한켠 서랍에는 낯익은 발기약이 고이 모셔 있었다. 19년 전 ‘비X그라’가 미국에서 처음 발매되면서 그 전에는 자신의 비밀을 절친한 친구조차 모르게 조용하게 해결하고자 비뇨기과를 찾던 발기부전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바빠 성기능의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있던 많은 남성들도 발기약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고민을 털고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의외로 주변에 동지가 많음을 보고 위안도 되고, 약 한 알로 일단 쉽게 해결되는 모습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후로 몇가지 외국 약과 국산 약, 그리고 특허가 끝나 만들어진 여러 복제약들이 더 개발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경쟁을 통한 가격 안정도 어느 정도 이루어져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젊은 나이에 가벼운 기능장애조차 발기약으로만 해결하려 하는 ‘의존성’ 환자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하고, 각 약마다 용법이나 주의사항이 약간 다를 수 있어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하겠지만, 아무튼 남자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발기약들이 개발되었을 때 온 세상이 지금보다 더 크게 변할 줄 알았다. 70∼80대 노인들도 새로이 젊음을 누리고, 40대 산모들이 무더기로 생겨날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성기능 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이 뒤집힐 정도는 전혀 아닌지라, 일부 비뇨기과 의사들이 원인분석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성관계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서 함께 즐거워할 상대가 필요한데, 평생을 함께 한 할머니는 성욕도 별로 없고 몇 년 이상 안 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갑자기 달려드는 할아버지가 그리 반갑지도 않고,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자니 여러 가지로 여건이 안되다보니 김빠지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도 필요하면 기댈 언덕이 생겼으니, 우리의 할머님들의 성문제만 해결된다면 노년의 진정한 웰빙에 한걸음 다가서는 일이 될 것이다. 모든 성의학자들이 여성들의 성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므로 언젠간 좋은 해결책이 나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 모두 새로운 젊음을 누리게 되리라 믿는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홍준표 "미북회담서 종전선언 결단코 반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논의되는 것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의 달성 이후가 가장 좋고, 북한 체제 보장 차원에서 아무리 불가피하다고 해도 비핵화의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져 북한을 지원하게 된다면 핵과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게 된다"며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의한 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중단·파기하는 것이 차라리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북핵 폐기 의지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적 상황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 지방선거 하루 앞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밝혔다. 홍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탄두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미국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정작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미래 세상을 창출할 것입니다.”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변화와 블록체인 진흥정책의 필요성’에 관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또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암호화폐는 맞지만 실질적으로 세상에 2만개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있으며 비트코인에도 기술적 문제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란 ‘제3의 신뢰기관, 중앙집중, 신뢰 중재자 개입 없이 신뢰성을 확보하는 모델’인 P2P 생태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블록체인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거시적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없으면 자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없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경제, 블록체인 경제가 완성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이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