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15.0℃
  • 황사서울 10.8℃
  • 황사대전 8.3℃
  • 맑음대구 15.7℃
  • 맑음울산 18.2℃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12.2℃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경제

[뒷풀이] 중국 한마디에 사라진 초유 제품

URL복사

입증자료 없이 부정적 이미지만 강조, 막대한 R&D 쏟아 붓고도 생산중단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2014년 이전 만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젖소 초유. 어린이와 성인들의 건강보조식품으로는 효과적이지만 신생아들에게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자취를 감춘 비운의 아이템이다.

초유는 건강한 젖소가 새끼를 낳은 지 7일 이내에 산출되는 유즙으로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는 중요한 영양공급원이다. 

젖소의 초유가 우유에 비해 영양가치가 높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생아에게 안전하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 당시 학계 인사들의 주장이었다. 

학계는 젖소와 신생아의 영양섭취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젖소의 초유에는 송아지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면역력, 다양한 호르몬 등 많은 영양성분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제 막 태어난 송아지가 어미 소로부터 초유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송아지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하지만 신생아들은  임신 중에 탯줄을 통해 모체로부터 충분히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출생 후 어머니로부터 초유를 먹지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초유 분유 등이 자취를 감춘 것은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젖소의 초유 및 유제품을 영아용 조제분유에 넣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 관계자는 “젖소 초유가 신생아 면역계를 강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지만, 칼슘과 카제인의 함량이 높아 아직 자라지 못한 위장관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소의 초유에는 일반 우유에 비해 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함량이 많아 장기간 먹였을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위생부 대변인도 “젖소의 초유가 모유와 가장 가깝다고 보는 관점은 사실이 아니며, 생리적으로 비정상적인 우유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생부는 이를 발표하면서도 이에 대한 임상결과 등 과학적인 검증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중국 위생부의 ‘성조숙증 유발’ 발언이 있자,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파스퇴르를 위시한 몇몇 유제품 회사들은 초유 관련 제품의 생산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업계에 초유분유와 관련, 유용성 등 비싸게 파는 행위 등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었다. 

모 유제품 회사 관계자는 “초유의 제품 개발을 위해 엄청난 R&D 비용을 투자했지만, 논란이 일면서 정치권 문제로 비화되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일각에선 초유논쟁은 초유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업체가 언론을 활용한 원격전쟁을 펼친 것이란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 한 의료ㆍ유통업 전담 기자는 “초유의 부정적인 기사를 쓰기 위한 자료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았다”고 사석에서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기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젖소의 초유를 첨가한 신생아용 분유를 금지하고 있고 호주 나 뉴질랜드는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초유 급식을 금지”라는 내용도 객관적 검증 없이, 넘겨받은 자료에 근거했음을 실토하기도 했다.

초유논쟁이 일던 당시도 국내에서는 젖소 초유의 안전성 관련 자료는 전무했다. 국내 유산균 분야 관계자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초유는 면역력 증강에 있어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이다”며 “지금부터라도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사회

더보기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기부런과 바자회 행사로 장애인의 날 함께 기념하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각스님)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북천 분수마루 일대에서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가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승가원 기부런’과 ‘행복나눔바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승가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오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6 승가원 기부런’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모집 인원 총 600명이 접수 마감일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기부런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러닝 외에도 경품 이벤트, 체조, 오프라인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기부런은 한성대입구에서 출발해 청계천 제2마장교까지 이어지는 6km, 11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었으며, 각 코스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더해 만든 6km(4+2+0) 하프 코스는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으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