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잇따른 대형화재 사고가 소방·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을 통해 연극인과 소방인들이 하나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연극 '골든타임'이 바로 그것.
연극 '골든타임' 은 화재현장에서 시민들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일하는 소방관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이다.
연극계 일각에선 이 연극을 두고 '소방관의 이야기가 영웅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사람으로 극 중 화재 상황의 현장감을 사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무대와 각종 무대장치를 활용하여 현장감 있게 연출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소방관처우개선본부' 및 '소방인들의 공간' 등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연극으로 다룬 이종대 아티스트 뮤지컬 컴퍼니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 업체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소방관처우개선운동본부' 최기용 공동대표는 이날 "연극 '골든타임'은 소방관의 목숨을 건 동료애와 가족의 애환을 연극을 통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줬고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게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티스트 뮤지컬 컴퍼니 이종대 대표는 "예전에도 소방관을 소재로 한 연극은 있었지만 소방관들이 한 사람으로서 겪어야하는 고민들을 다루지는 못한 것 같다"며 "연극 ‘골든타임’은 소방관들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했고 재미와 감동이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와 위급한 상황의 긴장감이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하며, 최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서 당초 이달 25일까지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5월 25일까지 공연을 90일 연장했다"고 귀뜸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 이어 '소방인들의 공간'과 연극 골든타임 제작업체는 소방관의 복리증진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소방인들의 공간'은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 등 SNS에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전·현직 소방공무원, 소방업체 종사자, 소방을 사랑하는 시민 등 ‘소방’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관처우개선운동본부 최기용 공동대표, 배선장 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허수탁 한국소방복지재단 이사장, 이희국 소방인들의 공간 감사실장, 고현정 사무총장, 이철우 협력처장, 이종현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 회장, 이희성 코리안투데이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연극 ‘골든타임’은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연출을 맡고 있는 김기석 연출이 작품을 맡았고, 배우로는 최형석, 이석호, 배유리, 하성민, 서광재, 김자미, 장주연, 함태영, 황정용, 김태란, 안수지, 손윤필, 박주성, 정혜경, 시민지, 서덕훈, 엄대현, 임남정, 김솔아, 김서연, 추재호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