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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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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 병보다 무서운 에이즈 공포증

‘코에 걸면 코걸이식’ 지레짐작 말아야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유난히 추웠던 1월의 어느 날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20대 후반 170cm 전후의 젊은 남성이 누나인듯한 여성에 이끌려 왔는데, 퀭하게 번쩍이는 두 눈만 보이고 너무나 삐쩍 말라 흐느적거리는 체격 때문에 놀란 것이다. 반듯한 이목구비에 헐렁해 보이는 양복에는 근처의 잘 나가는 대기업 배지가 달려있어 무척 똑똑한 직장인처럼 보였지만, 너무 말라 광대뼈만 보이는 얼굴이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난민을 연상 시킬 정도였다.

“제 동생이 심각한 고민이 있어 왔어요. 67kg 나가며 멀쩡하던 애가 3개월 만에 22kg이나 줄어서 이제 45kg밖에 안 나가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길래 하도 걱정이 되서 어젯밤 끈질기게 캐물었더니 황당한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잘 몰라서 데려왔으니 잘 부탁합니다.”

걱정하는 누나의 간단한 얘기를 듣고 단둘이 마주앉아 차근차근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4개월 전 직장 동료 3명과 동남아로 출장을 가서 이틀간 중요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분 좋게 회식을 갔다가 너무 취해 정신을 잃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옆에 술집 아가씨와 옷을 벗은 채로 있더란다. 

아가씨에게 떠듬거리며 물어본 사연은 이랬다. 일행 중 선배 하나가 만취된 후배 하나 총각딱지 떼어준다고 아가씨와 함께 보내게 했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콘돔을 철저하게 쓰고 안전하게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 너무나 깔끔하고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사생활 관리가 철저했던지라 콘돔을 제대로 사용했다고해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는데다가, 일정이 빡빡하고 무리했는지 귀국하고 생긴 가벼운 감기몸살에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에이즈 증상과 너무 비슷하더란다. 그 후로는 밤에 잠도 안 오고 입맛도 없고, 병원을 찾아 상담하려다가도 에이즈 판정이 나면 국가기관에서 나와 집이나 직장으로부터 격리되고,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하는 상상만 떠오르더란다. 주변에 문란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 깨끗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는지 원망도 하고 심지어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는 말에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실감이 났다.

글로벌 시대에 성장하는 경제에 맞춰 해외출장이 많아지면서 비슷한 사례들이 점점 늘고, 국내에서도 과거에 비해 에이즈 환자가 늘었다는 보고를 매스컴으로 보면서, ‘에이즈 공포증’으로 고민하는 환자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의학이 나날이 발전해서 약물치료로 어느정도 극복이
되었지만, 일반 요도염처럼 간단하게 완치라 할 수 없다 보니 막연한 공포증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성매매가 금지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지만 성매매 기회가 많은 동남아나 중국 등에서 성관계를 갖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해지는 점도 많아 보인다.

특히 많이들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을 뒤져보면, 막상 감염의 가능성 정도에는 정확한 통계가 거의 없다 보니 ‘드물게’,‘가끔’, ‘간혹’ 등과 같이 애매한 표현으로 기술되어 있으면서, 증상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만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확률의 개념 없이 접근하는 일반인
들에겐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에이즈와 같이 전형적인 증상보다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질환에서는 정확한 지식 없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오인될 수 있는 증상 만 가지고 혼자 고민하는 것은 금기다.

더 많은 의학지식과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모든 증상을 털어놓고, 진찰과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러 약제를 통해 진행을 막아주는 치료법들이 있으니 절대 혼자서 동굴 속에 숨어 고민하지 말고 전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의사가 검사를 통해 정상이라고 판정을 내리면 100% 그 말을 믿고 고민을 벗어 버려야 한다. 간혹 의사의 말을 못 믿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며, 수 십 번이나 검사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이 역시 쉽게 해결될 수 없다.

21세기가 되어도 마음의 병을 고치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의 도움과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지 않으면, 의사가 저절로 찾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 알리미 한승경 회장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를 아십니까?” 영화 ‘국제시장’에서 국회의원 김무성 아들이 연기했다고 해서 세간의 눈길을 끈 현봉학 박사(1922-2007). 그런데 현봉학 박사에 꽂혀 인생 후반부에 바빠진 사람이 있다. 세브란스 의전 출신인 현봉학 박사의 후배인 한승경 박사(63.우태하 한승경 피부과 원장). 6년전 현봉학박사 추모모임 일을 하다가 (사)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본업을 하는 틈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초 미국 LA에서 ‘윤동주 시인을 사랑한 현봉학 박사’라는 주제로 미국 세브란스 동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돌아온 그를 만났다. “현봉학 박사 알리기에 너무 바쁘신 것 아닌가요?”한승경 회장에게 물으니 손사레를 친다. “제가 하는 것은 약과지요. 현봉학 박사는 정말 우리 민족에게 큰 공을 세운 분인데 많은 사람이 그걸 모르니 안타깝습니다.”한 회장 역시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 때 남쪽으로 피란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는 한 회장은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한 현 박사의 숭고한 휴머니스트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를 도와준 많은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