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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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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아름답고 유쾌한 망상

청춘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모리미 도미히코의 판타지 동명 소설을 유아사 마사아키만의 독창적 스타일로 표현해냈다. 일본 작품 최초로 제28회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부문 그랑프리,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가상과 현실 넘나드는 천연덕스러움

천진난만한 검은 머리 아가씨와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는 선배의 긴 하루밤 이야기. 그녀를 연모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반복하며 맴도는 선배는 그날 밤도 그녀를 뒤쫓다 각자 같은 공간에서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단편적인 이미지와 스토리, 인물들이 굉장한 속도감으로 휘몰아치듯 정신없이 등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퍼즐이 맞춰진다. 단순하고 일상적 소재를 일본 고전 철학, 내면에 대한 탐구 등으로 풀어냈다.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현실적 배경이나 인물, 또는 심리를 판타지적 공간으로 불러와 상징적이고 동화적으로 풍자 해석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천연덕스러운 공상력과 황당한 유머가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마인드 게임>,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 등 작품으로 독창적 스타일을 선보여온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능숙하게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색채감과 독특한 일러스트 작화 등 관객에게 최면을 거는 듯한 강력한 시각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우유부단하지만 그녀에 대한 열정과 근성은 대단한 ‘선배’를 비롯해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진 ‘아가씨’ 등 캐릭터도 사랑스럽다. 모든 캐릭터들을 귀엽게 만들어버리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의롭고 마음 따뜻한 검은 머리 아가씨는 물론, 성희롱을 일삼는 춘화 수집가, 첫눈에 반한 이성을 다시 만나는 우연을 염원해 팬티를 갈아입지 않는 ‘빤스총반장’, 고약한 고리대금업자이자 술꾼인 ‘이백’, 악석 수집가에게 책을 빼앗아 헌책의 유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헌책시장의 신, 사생활을 추적해 학생을 통제하는 사무국장 등 악하거나 괴팍한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마저도 한편 인간적 면모가 있거나 아기자기하고 유쾌하다. 이 작품 대부분의 상황과 인물이 현실에 대한 풍자와 청춘의 고민을 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가볍게 웃고 세상을 긍정하는 정서에 종착한다.

감각적 시각 예술로 표현한 내면 풍경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다소 마니아적이고 낯선 판타지적 묘사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익숙한 문화적 코드들로 친숙함을 주는 설정들도 상당히 많다. 괴짜 캐릭터들이 등장해 좌충우돌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에 대해 성숙해나간다는 면에서, 전체적인 정서와 틀은 고전 청춘물의 전형이다. 대학 축제의 게릴라 연극이라는 설정을 통해 뮤지컬 형식을 빌어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익숙한 코드다.

이외에도 책을 통한 인연은 영화 <귀를 기울이면>을 연상시킨다. 이 영화의 핵심적 주제는 결국 ‘인연’에 대한 것인데, 일본 문화예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이기도하다. 헌책은 돌고 돌아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작은 인연의 고리가 된다. 고리대금업자의 돈 마저도 개인들을 연결시켜주는 매개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감기에 걸려 검은 머리 아가씨가 병문안을 다니는 장면은 인간관계의 연결됨을 잘 설명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감기를 옮긴 다른 환자를 걱정하면서 아가씨에게 병문안을 부탁한다. 동시에 자신이 가진 물건 하나를 주며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아가씨에게도 옷이나 모자 같은 것으로 상징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일견 고독해 보이는 개인들의 감기를 통한 인연의 고리는 결국 선배와의 사랑의 결실에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다.

영화는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감기처럼 퍼져나가는 현상을 남녀 사랑의 연장선에 놓는다. 두 남녀는 그날 밤 장소는 자주 겹쳐졌지만 서로 알지못하는 각자의 경험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다. 서로의 삶에 대한 관심은 곧 사랑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것은 속마음을 나누자는 의미기도 하다. 그날 밤의 이야기는 자신의 내면 풍경 그 자체기 때문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이성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어른의 세계에 대한 청춘의 호기심, ‘이것이 사랑일까’라는 내면의 질문이나 갈등 등을 감각적 시각 예술과 다이나믹한 사건 전개로 만들어낸 ‘하룻 밤’으로 형상화했다.




김광수 시의원, 서울 미세먼지 대책마련 촉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김광수 서울시의원(바른미래당ㆍ노원5)이 시당국의 미세먼지 정책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인 김 대표의원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기자 회견에 앞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수 많은 기자와 시민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최근에 벌어진 미세먼지의 문제점과 지난 달 20일에 서울시의회에서 날치기로 통과된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김 의원은 먼저 미세먼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잘못된 미세먼지 정책으로 인해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소중한 세금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비난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에 직접 침투해 천식과 폐질환은 물론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데다 특히 영유아 등 건강 취약계층에 더 큰 위험을 주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미세먼지는 서울시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22%,


3살 원생에게 흘린 밥풀 강제로 먹게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징역형
[인천=박용근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살 원생에게 밥을 먹다가 바닥에 흘린 밥풀을 강제로 주워 먹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박재성 판사)는 8일(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전직 어린이집 보육교사 A(31·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달 여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보육실 등에서 B군과 C군 등 3살 원생 2명에게 10여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보육실에서 B군이 밥을 먹다가 바닥에 흘린 밥풀을 강제로 주워 먹게 하는가 하면 빨리 밥을 먹으라며 손가락질로 혼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B군에게 탁자 위에 흘린 밥풀을 숟가락으로 긁어모아 식판에 올려주며 재차 억지로 먹게 했다. A씨는 또 장난감 블록이 담긴 바구니 3개를 바닥에 모두 엎은 뒤 간식을 먹지 않고 혼자서 블록 놀이를 하던 B군에게 모두 정리하라고 시키고선 다른 아이들만 데리고 수업하기도 했다. C군은 "주말에 읽을 책을 스스로 가방에

[책과 사람]자본주의를 넘어설 대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탈리아 현대 정치사와 정당정치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적극적인 좌파 정치운동가인 폴 긴스버그 교수의 대표작이자 이탈리아 현대사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책 가운데 하나. 1945년 영국에서 태어나 현재 피렌체 대학교 유럽 현대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리볼타 데이 프로페소리’(교수들의 반역)를 조직하는 등 시민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분투한 민중의 역사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 독일과 연합군에 의한 반도의 분할과 해방, 반파시즘 저항운동을 주도한 좌파와 연합군을 등에 업은 우파의 격렬한 대립,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농업국에서 시작해 1950~60년대를 거쳐 선진 공업국으로 빠르게 도약한 경험으로 수놓아진 이탈리아의 현대사를 다룬다. 또한 무솔리니부터 그람시, 톨리아티, 베를링구에르, 베를루스코니에 이르는 이탈리아 주요 정치인들의 꿈과 좌절은 물론, 해방 직후 공장 점거 운동과 1969년의 ‘뜨거운 가을’, 공장 평의회 운동과 자율주의 정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이탈리아’를 건설하고자 분투한 이탈리아 민중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무렵 끈질기게 펼쳐진 저항운동의 기록으로 시작

[시사칼럼]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이건희, 이명박, 푸틴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인간이 백세를 살지 못하면서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움)를 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이건희 삼성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정주영, 이병철 중 이병철의 아들로 삼성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 화려함의 뒷면에는 1,000여개 가 넘는 차명계좌가 있고 그 속에는 5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그렇게 숨겨 놓았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역대 정권 중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다. 그 자신감 뒤에는 아들을 비롯한 부인과 그리고 인척과 측근들의 비리로 점철되어 있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도덕이 숨겨져 있고 수백억 대 이상의 차명재산이 있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독수독과의 전형으로 보이는 행태를 보여준 인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숨기고,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할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년의 재임기간 연봉과 군 연금, 예금이자 등을 포함해 7억원의 소득을 올렸음에도

[특집ㅣ양평군] 김선교 군수 “양평은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이러한 로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경기도 양평군이 3위에 꼽혔다. 이어 강릉과 춘천, 원주와 여수, 용인과 파주, 천안 순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이러한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본다.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보너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 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 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