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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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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과사람] 진실보다 프레임이 강하다

인지과학이 밝힌 진보-보수 프레임의 실체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정당에 투표한다. 범죄자에 대해 사회 교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사형제 부활을 찬성한다. 이 책은 인지언어학의 대가 조지 레이코프와 그의 제자 엘리자베스 웨흘링이 정치적 결정의 모순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수와 진보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나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상적 가정에 대한 가치관, 이념 차이 만든다

레이코프는 사람들이 이상적인 가정에 대한 다른 두 모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아버지가 중심이 되는 엄격한 아버지 가정 모형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가 함께하는 자애로운 부모 가정 모형이다. 이 모형은 양육 과정에서 습득되고, 결국 정치적 차이를 만든다.

엄격한 아버지 가정 모형에서 본다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녀들을 보호하고, 자녀들은 아버지가 정한 일련의 규칙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녀들은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길러 도덕적 권위로 성장해야 한다. 이 양육 방식에서는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면 자녀에게 상을 주지만 불순종하면 벌을 내린다. 보수의 세계관에서는 당연히 자유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며, 누구라도 절제력을 길러서 경쟁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권위를 지니면 자수성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애로운 부모 가정 모형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부모는 상과 벌을 가르치기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감정이입과 책임감을 실천하며 자녀로 하여금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한 존중과 책임을 습득하도록 양육한다. 자애로운 부모 가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도덕적 가치는 감정이입과 책임이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들과 유대를 맺고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에 공감하며 친밀감을 느끼는 능력이다. 책임은 자신을 보살피는 개인적 책임뿐만 아니라 타인들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다.

두 가지 모형 가진 ‘이중개념 소유자’

사람은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만 성장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해도, 사회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화되면서 자애로운 부모 모형을 습득하게 된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의 가치관을 함께 습득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진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어떤 프레임이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보수적 선택을 하는 일이 드물지 않게 된다.

레이코프는 두 가지 모형을 함께 갖고 있는 이들을 ‘이중개념 소유자’라고 말한다.
그들은 정치에서는 전반적으로 엄격하지만, 자연을 사랑해서 환경 정책에 관해서는 자애로운 가치를 지지할 수 있다. 이웃에게 높은 정도의 감정이입을 보여주는 진보적 공동체에 사는 보수주의자들도 존재한다. 이중개념 소유자들은 두 가지 모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프레임을 활성화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그래서 레이코프는 ‘무당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한다.

정치적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무당파가 많은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저자는 진실보다 프레임이 강하다고 말한다. 이미 우리는 성장하면서 보수 프레임에 길들여져 있다.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불안’을 자극하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최강자의 생존’을 외치며, 내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위치’를 자극한다면 언제든 보수는 되돌아올 수 있다. 그렇다면 진보의 프레임은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까? 레이코프는 진보의 프레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의 가치’를 꾸준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김광수 시의원, 서울 미세먼지 대책마련 촉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김광수 서울시의원(바른미래당ㆍ노원5)이 시당국의 미세먼지 정책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인 김 대표의원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기자 회견에 앞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수 많은 기자와 시민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최근에 벌어진 미세먼지의 문제점과 지난 달 20일에 서울시의회에서 날치기로 통과된 ‘서울시 자치구의회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김 의원은 먼저 미세먼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잘못된 미세먼지 정책으로 인해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소중한 세금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비난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에 직접 침투해 천식과 폐질환은 물론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데다 특히 영유아 등 건강 취약계층에 더 큰 위험을 주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미세먼지는 서울시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22%,


3살 원생에게 흘린 밥풀 강제로 먹게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징역형
[인천=박용근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살 원생에게 밥을 먹다가 바닥에 흘린 밥풀을 강제로 주워 먹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박재성 판사)는 8일(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전직 어린이집 보육교사 A(31·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달 여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보육실 등에서 B군과 C군 등 3살 원생 2명에게 10여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보육실에서 B군이 밥을 먹다가 바닥에 흘린 밥풀을 강제로 주워 먹게 하는가 하면 빨리 밥을 먹으라며 손가락질로 혼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B군에게 탁자 위에 흘린 밥풀을 숟가락으로 긁어모아 식판에 올려주며 재차 억지로 먹게 했다. A씨는 또 장난감 블록이 담긴 바구니 3개를 바닥에 모두 엎은 뒤 간식을 먹지 않고 혼자서 블록 놀이를 하던 B군에게 모두 정리하라고 시키고선 다른 아이들만 데리고 수업하기도 했다. C군은 "주말에 읽을 책을 스스로 가방에

[책과사람] 진실보다 프레임이 강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정당에 투표한다. 범죄자에 대해 사회 교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사형제 부활을 찬성한다. 이 책은 인지언어학의 대가 조지 레이코프와 그의 제자 엘리자베스 웨흘링이 정치적 결정의 모순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수와 진보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나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상적 가정에 대한 가치관, 이념 차이 만든다 레이코프는 사람들이 이상적인 가정에 대한 다른 두 모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아버지가 중심이 되는 엄격한 아버지 가정 모형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가 함께하는 자애로운 부모 가정 모형이다. 이 모형은 양육 과정에서 습득되고, 결국 정치적 차이를 만든다. 엄격한 아버지 가정 모형에서 본다면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녀들을 보호하고, 자녀들은 아버지가 정한 일련의 규칙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녀들은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길러 도덕적 권위로 성장해야 한다. 이 양육 방식에서는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면 자녀에게 상을 주지만 불순종하면 벌을 내린다. 보수의 세계관에서는 당연히 자유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며, 누구라도 절

[시사칼럼]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이건희, 이명박, 푸틴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인무백세인 천년왕작계(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인간이 백세를 살지 못하면서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움)를 잊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이건희 삼성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정주영, 이병철 중 이병철의 아들로 삼성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 화려함의 뒷면에는 1,000여개 가 넘는 차명계좌가 있고 그 속에는 5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그렇게 숨겨 놓았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역대 정권 중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다. 그 자신감 뒤에는 아들을 비롯한 부인과 그리고 인척과 측근들의 비리로 점철되어 있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도덕이 숨겨져 있고 수백억 대 이상의 차명재산이 있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독수독과의 전형으로 보이는 행태를 보여준 인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숨기고,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할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년의 재임기간 연봉과 군 연금, 예금이자 등을 포함해 7억원의 소득을 올렸음에도

[특집ㅣ양평군] 김선교 군수 “양평은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이러한 로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경기도 양평군이 3위에 꼽혔다. 이어 강릉과 춘천, 원주와 여수, 용인과 파주, 천안 순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이러한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본다.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보너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 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 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