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6 (수)

  • 구름많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2.5℃
  • 구름많음서울 9.5℃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2.6℃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1.6℃
  • 구름많음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8.5℃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사회

[고발] LG전자 평택칠러공장, 예고된 재앙?

URL복사

공장 앞 교차로 대형사고 상존…주민안전 위협
주민 반대 불구 90도 꺾인 기형적 도로 개설해
LG전자 “주민들에게 미안하지만, 대안 없었다”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듯한 LG전자의 나몰라라식 후속 대책이 눈총을 사고 있다. 이 곳 일부 주민들은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이 입주하면서 기존도로가 없어지고 우회도로가 졸속으로 개설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지만, 현재까지 시와 LG전자 측은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성토한다. <편집자 주>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가곡2리 소재 LG전자 평택칠러공장 교차로. 이 도로는 평택시 장안동 방면에서 진위면 가곡리를 거쳐 오산에 연하는 1번국도 못지않은 간선도로였다.

그러나 LG전자 칠러 공장이 들어서면서 도로가 없어지고 우회도로가 생겨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 하는 등 뒤늦게 불만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전언이다.

평택 주민들과 통행차량 운전자 등의 민원에 따르면, LG전자 평택칠러공장 앞 교차로와 공장 인근 우회도로 오산-진위 간 도로가 당시 개설 시 90도 급좌회전으로 설계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도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설됐다.

이로 인해 평택시 장안동 방면에서 진위면 가곡리를 거쳐 오산에 연하는 도로를 이용하는 통행차량은 칠러 공장 사거리에서 90도로 급 좌회전해서 오산 방향으로 진행 하게 돼 있어 도로 구조상 만일의 과속 시 대형사고 발생과 LG전자 정문을 충격할 수도 있는 사고가 우려되는 등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민들의 언동이다.

또한 오산에서 진위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들도 칠러 공장 좌측 우회도로 역시 90도로 급회전으로 꺾이는 기형적인 도로구조로  인해 각종 통행차량들이 휀스를 들이 받는 등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 “안개라도 끼면 공포의 도로로 돌변”

인근 주민 A모(53)씨는 “LG전자 칠러 공장이 들어오면서 평택시에 세수증가로 일부 이익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공장직원들은 거의 오산에서 거주하여 평택에는 별반 이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도로가 없어지고 칠러 공장 주변을 우회하는 기형적인 우회도로가 개설돼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등 피해를 야기 시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특히 야간의 경우 시야가 좋지 않고 새벽에 안개라도 끼는 시계불량의 악조건일 경우 칠러 공장 인근 우회도로는 실제 ‘공포와 불안의 도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기이한 도로 구조로 인해 차량 추돌 사고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B모(49)씨는 “오산에서 평택으로 수시로 통행 하고 있다”며 “진위제2산단 로는 오산에서 진위방면으로 달리다 갑자기 90도 꺾이는 기형적 도로구조 때문에 사고 날 뻔한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통행차량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사고우려 마저 상존하고 있는데도 교통안전 시설은 갈매기 표지판 외 전무 하다”며 “안전시설 보완 등 대책이 시급히 요구 된다”고 하소연했다.

진위제2산단 로는 도로가 갑자기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인해 불상의 통행차량들이 달리다 휀스를 충격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시계가 불량인 경우 안전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통행차량 운전자 및 주민들의 여론이다.



◇ LG전자 “뾰족한 대안이 없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평택칠러공장 관계자는 “당시 칠러 공장 조성으로 인해 기존 도로가 없어지고 우회도로가 개설된 것은 맞다”며 “LG전자 입장에서는 기존도로가 없어져 시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공장 정상가동을 위해 뾰족한 대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평택시청 관계자는 “LG전자 칠러 공장 입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해 평택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 안전시설을 설치해 주민과 통행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의 평택칠러공장은 주로 대형 상가, 오피스 시설,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냉난방기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터보 냉동기, 흡수식 냉온수기, 스크류 냉동기, 공조기 등이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주요 시장에 공급한다.

LG전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 전주에 있었던 칠러 공장을 2016년 11월 현재 위치인 평택으로 옮겼다. 14만8000㎡에 달하는 대지 위에 들어선 사업장은 전주에 있던 공장에 비해 약 2.5배 넓다.

평택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냉동기 기준으로 1000 대 수준이다. 냉동기에 연결되는 실내기 등 부속 제품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 2000 대까지 늘어난다. 

생산동은 총 면적이 축구장 4개 넓이와 비슷하며 5개의 생산 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각 구역은 가로, 세로가 각각 190m, 30m에 달한다. 각 생산 구역의 위쪽에는 최대 5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이 설치됐다. 칠러는 완제품의 무게가 최대 50톤에 달하는 제품으로 크레인을 사용해야만 옮길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사회

더보기
백석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 충남 디지털 전환 견인할 AI 드론 콘퍼런스 성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은 26일(수) 천안 비렌티 웨딩홀에서 ‘AI로 움직이는 드론과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한 AI·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와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지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행사장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했고, 충청남도청과 충남 15개 시군구의 드론 관련 공무원, 지역 산업체 관계자,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해양경찰, 상공회의소, 기업인 협회 등 다양한 기관·단체의 재직자들이 자리해 기술 변화에 대한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백석대 산학협력단 최선기 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가 ‘AI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전쟁’을 주제로 AI 기술이 향후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칠 변화를, 엔이유에듀테인먼트 하광진 대표가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형 로봇의 기술적 진전과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이어진 2부에서는 에코로보텍 심의진 이사가 ‘드론 커뮤니티에서 산업으로’를 주제로 드론 산업의 성장 방향을, 두구다 송리나 대표는 ‘AI 자율비행 드론 시대의 책임·안전·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드론 운용 체계가 요구하는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