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18.4℃
  • 구름많음서울 14.1℃
  • 구름많음대전 13.6℃
  • 흐림대구 14.5℃
  • 흐림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2.3℃
  • 흐림부산 13.3℃
  • 흐림고창 10.9℃
  • 제주 12.4℃
  • 구름많음강화 12.4℃
  • 구름많음보은 12.9℃
  • 구름많음금산 13.2℃
  • 흐림강진군 12.7℃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1.0℃
기상청 제공

경제

[금융보고] 대한민국, ‘빚’ 좋은 개살구

URL복사

벌면 벌수록 부채만 쌓이는 이상한 나라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 10가구 중 6가구는 소득 보다 빚이 더 많았다. 특히 높은 은행문턱으로 인해 고금리를 이용해야 하는 저소득층은 헬조선의 말을 실감할 지경이다. 신한은행이 최근 발간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빚 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69%)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통사람 전체의 63%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부채 잔액은 평균 6016만원이다. 보통사람의 평균 연소득이 5256만원(월 438만원)임을 감안하면 1년 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도 빚을 갚을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채 종류로는 마이너스 통장과 아파트·주택 담보대출을 받은 비율이 40%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20%)과 학자금대출(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채 잔액으로도 아파트·주택 담보대출이 8337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토지 담보대출(6307만원), 전·월세자금대출(3893만원)도 큰 편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금융기관이 아닌 가족이나 지인에게 빌린 경우도 20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신용대출(1877만원) 보다 큰 부채 잔액이다.

연령대로 보면 20대(48.5%)에서 40대(68.4%)까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채 보유율도 증가하다가 50대 이상(66%)이 되면서 소폭 줄어들었다.
부채 잔액 기준으로는 20대(2876만원)에서 30대(5906만원)로 넘어갈 때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대가 되면서 결혼이나 부동산 구입 등 주요 생애 이벤트로 인한 대출의 필요성도 가장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경제활동자 중 65.5%는 부채 보유자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부채는 1년 전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 보유자의 평균부채 잔액은 6124만원이었다. 이는 2016년 5046만원에서 1078만원(1.2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월 가구 총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경우 부채가 50%나 증가했다. 월 소득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부채가 10%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게다가 이들은 1금융권에 비해 카드사·캐피탈을 비롯한 2·3금융권 대출 이용이 많아 고금리에 따른 부채상환 부담도 크다.

저소득층은 고소득층 대비 캐피탈, 저축은행 이용률이 1.5배, 카드사가 2배, 대부업은 무려 12.7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은 대출 한도가 적어 절대적인 부채 잔액은 크지 않지만 증가율이 상당해 가계부채 부담이 더욱 가중됐을 것”이라며 “특히 고금리로 인한 부채상환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보통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이 연소득보다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 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는 소득이 전년보다 7만원 감소했지만, 부채는 1056만원이나 늘어나 우려를 낳았다.
경제활동을 하면 할수록 부채 규모는 더욱 커지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21년’

상황이 이렇자 내 집 마련의 꿈도 불가능해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향후 부동산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54.1%로 지난해 조사(72.0%)보다 무려 17.9%포인트 하락했다. 3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25.8%로 1.1%포인트 떨어졌다.

전세 거주자가 생활비를 빼고 보증금 등 남은 돈을 모두 모아도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 약 21년이나 걸린다. 그렇다면 서울 강남지역은 몇 년이 소요될까. 무려 27년이다.
월세 거주자의 ‘내 집 마련’ 상황은 더 심각해 월세 거주자가 부동산아파트를 구입까지 18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아파트 구입까지는 40년,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5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보통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자산 및 금융자산, 자동차·귀금속·회원권 등의 기타자산을 전부 합친 총자산은 평균 3억2501만원으로 이 중 4분의 3 정도가 부동산이었다. 총자산이란 부채를 제외한 금융자산, 부동산(거주용 및 거주용 외), 기타자산의 총합을 말한다.

부동산자산은 총자산의 74.6%에 해당하는 2억4237만원이고, 금융자산은 5960만원으로 총자산의 18.3%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 20대의 평균 자산은 9632만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총자산에서 금융자산(19.5%)과 부동산자산(59.8%)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자동차 등 기타자산(20.7%)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5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자산이 총자산의 76.0%로 타 연령대 대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결혼 여부에 따라 기혼의 총자산 평균은 4억2279만원으로 미혼 1억2070만원 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미혼은 56.5%인 반면, 기혼은 77.0%로 크게 늘어나는데 결혼 후 부동산자산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혼은 기혼 대비 상대적으로 부동산자산의 비중(56.5%)이 낮지만 금융자산(27.3%)과 기타자산(16.2%)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당정청, 차량 5부제 참여 시 자동차 보험료 할인 상품 5월 중 출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차량 5부제 참여 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 5월 중 출시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이날 있은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손해보험업권은 ‘차량 5부제 참여 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차량 5부제 할인 특약 상품을 5월 중 출시해 에너지 절약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께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진행 중인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위기 가구 등 지원이 시급한 경우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생계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4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며 “또한 주사기, 주사침, 약포지, 투약병 등 주요 품목이 실제로 현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제조·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단계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국내 에너지 및 핵심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한 각국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급변하는 중동 정세와 업계의 수요를 고려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출항한 우리 원유 운반선을 포함해 우리 선박의 안

사회

더보기
한지아 의원, 예방접종 전 과정 국가 책임 명문화 예방접종관리법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예방접종 전 과정에 있어 국가 책임을 명문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은 22일 ‘예방접종관리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예방접종’이란 질병에 대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하여 질병 예방에 효과가 확인된 백신 등을 주사 등의 방법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2. ‘국가예방접종’이란 국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접종 대상, 실시 기준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접종받기를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3. ‘임시예방접종’이란 감염병의 전파 차단 등을 위하여 임시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4. ‘기타예방접종’이란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이 아닌 예방접종을 말한다. 5. ‘예방접종약품’이란 ‘약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의약품으로서 예방적 목적을 위하여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 등을 말한다. 6.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란 예방접종 후 그 접종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또는 질병으로서 해당 예방접종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