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8.1℃
  • 맑음서울 14.4℃
  • 맑음대전 15.8℃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7.9℃
  • 맑음부산 16.6℃
  • 맑음고창 16.3℃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14.5℃
  • 맑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7.9℃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5.8℃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그것이 알고 싶다

URL복사

‘해태상’에서 ‘국회 캐릭터’까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입법부로서의 국회의 이미지는 다소 딱딱하고 권위적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실제 현실 속에서는 이와는 달리 국회는 이미 국민에게 친근한 공간이 됐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국회도 이미 국민 속으로 들어와 있다는 평가다. 이에 <시사뉴스>는 의정활동의 공간으로서 만의 국회가 아닌 친근한 이미지의 국회 모습을 Q&A 형식으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국회 해태상 아래에는 포도주가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정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바로 해태상이다. 예로부터 해태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여겨 왔다고 한다. 이 해태상 한 쌍이 33만여㎡(약 10만평)의 광활한 국회를 지키고 있다.


해태상은 시인 겸 소설가 월탄 박종화 선생의 제의로 세워졌다. 당시 박 선생은 “의사당을 화재에서 예방하려면 해태상을 세워야 한다. 전에 조선시대 경복궁이 큰 화재로 전소된 뒤 복원 공사 때 해태상을 세워 이후 화재를 예방한 바 있다. 그러니 의사당에도 해태상을 세우는 게 좋을 듯하다”고 했다고 전해진다. 


건립 예산의 문제로 선우 전 총장은 해태가 해태제과의 상징인 점을 감안해 당시 박병규 사장에게 도움을 청했고 해태제과 측은 재정적 도움을 줬다. 그리고 해태상 조각은 당시 서울대 미대 이순석 교수가 맡았다. 기단공사를 마칠 무렵 박 사장이 “이 좋은 날 술 없이 잔치가 되질 않는다”고 제안했고, 이후 해태주조에서 생산하는 포도주를 각각 큰 독에 담아 함께 묻었다고 한다.


해태상 아래서 숙성되고 있는 포도주는 1975년 국회의사당 준공 당시 100년 후인 2075년 경사스러운 날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국회의 파란색 돔 안에 무엇이 있나!?, 태권브이?
로보트 태권브이가 국회의사당 돔 안에 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는 밑지름이 64m에 달하는 육중한 돔의 모양 때문에 나온 재미있는 상상이다. 푸른 돔은 국회의사당 건물 안에서는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돔은 속이 빈 반원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속이 비었는데도 그 무게는 무려 1000t에 달한다. 이 어마어마한 무게를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다.


원형의 돔은 ‘다른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으로 통합된다’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24개의 기둥은 1년 24절기와 하루 24시간을 상징한다. 24절기, 24시간 내내 국민들을 생각하며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얘기다.


돔은 동판으로 씌워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었지만 점점 녹슬면서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인가.
국회법 하위 법령인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금배지의 진짜 이름은 ‘국회의원 배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배지보다는 ‘금배지’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불리는 이름은 이렇지만, 배지의 속살은 하얗다. 배지 성분 99%는 ‘은’이기 때문이다. 도금 과정에서 들어가는 금의 함량은 0.2g 수준이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사실 ‘금배지’보다는 ‘은배지’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셈이다.


그런데도 ‘금배지’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회의원 배지가 탄생한 당시에는 순금으로 된 진짜 금배지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배지는 1950년 제2대 국회 때 처음 도입됐다. 초반에는 순금으로 만들었다가 1981년 11대 국회부터 도금배지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배지가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것. 한때 이런 사실을 몰랐던 절도범들이 금배지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일도 있었다고 한다.


국회의원 배지는 6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수차례 모양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무궁화형상 안에 새겨져 있는 한자(國)를 한글(국회)로 변경한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배지는 무궁화 안에 ‘국회’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다. 글자체는 한글의 기본 틀인 돋움체를 사용해 국회의 품격과 신뢰를 강조했다. 또 무궁화 안의 원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해내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



국회 캐릭터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국회 캐릭터의 이름은 ‘사랑이(그림 왼쪽)와 희망이’다. 사랑이는 ‘국민을 사랑하는 다정한 친구’, 희망이는 ‘푸른 새싹으로 돋아난 국민의 친구’란 의미를 갖고 있다. 두 캐릭터는 얼굴·몸통·장갑은 흰색을 공통으로 사용하며 사랑이는 분홍색, 희망이는 하늘색을 메인 색으로 삼고 있다. 국회의사당 모습을 형상화한 사랑이와 희망이를 상징하는 것은 각각 ‘하트’와 ‘새싹’이다.


사랑이가 지닌 하트에는 국민을 위한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회의 마음이 담겨 있고, 희망이의 새싹은 나라를 위한 뜻이 시들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크게 자라나기를 염원하는 국회의 마음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사랑이와 희망이는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은 물론, 정기국회에서 본격화될 예정인 헌법 개정 작업에 이르기까지 국회의 다양한 의정활동들을 앞장서 보여줄 예정이다.



어디로 가면 국회 캐릭터를 만날 수 있나.
국회 캐릭터인 사랑이와 희망이는 국회 어디서나 쉽게 마주칠 수 있다. 국회 참관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회참관셔틀 ‘사랑e카·희망e카’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새 단장을 마친 사랑e카·희망e카는 국회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곳곳을 누비며 참관객들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매 시각 정시부터 15분 간격으로 헌정기념관에 있는 정류장을 출발해 국회의사당 후문을 거쳐 의원회관과 국회 정문, 도서관 옆을 지나간다. 정류장에서도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사랑이와 희망이를 만날 수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사랑e카·희망e카는 국회 공식 캐릭터인 사랑이·희망이를 모태로 만든 전기차다. electric(전기)·eco(환경)·energy(에너지)를 상징하는 알파벳 ‘e’를 중간에 넣은 것. 이름도 국회직원들과 국민들의 공모를 통해 새로 지었다.


또한, 겨울에는 의자에 온열시트를 설치한다고 하니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또 지난 8년간 기존 국회참관셔틀이 참관객 80여만 명을 대상으로 운행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고 하니 안전 문제도 우수하다. 국회 잔디마당 한 가운데에서도 사랑이와 희망이를 만날 수 있다.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사랑이·희망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구비돼 있다.


한편, 국회 방문자센터 홈페이지(http://memorial.assembly.go.kr) 또는 ‘국회관람’ 앱을 통해 참관 예약을 하면 사랑이·희망이 캐릭터 상품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관희망일 3개월 전부터 3일 전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국회 참관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국회를 둘러보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추미애 후보자 “용광로 선대위 구성...진영·이념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 미래 준비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가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리 경제 위기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는 우리 도민들의 생활에 직접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저 역시 어려운 순간의 위기를 버텨낸 경험으로 경기도가 경제위기 극복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에 민생과 경제 등의 전문가 그룹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자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정상황과 연계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소통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민주당 후보들이 확정되는 대로 민생현안을 즉시 논의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현안에 대처하겠다. 경기도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도에 맞는 미래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모집…AX 시대 선도할 리더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급변하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이노비즈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2026 제4기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제4기 아카데미는 ‘함께 배우고 연결되며 미래를 만드는 차세대 경영자 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업 2세와 차세대 경영 후보자, 임원 및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리더십 함양, 신사업 개발, 강력한 휴먼 네트워크 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 과정은 오는 5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X 시대의 성과관리 전략 △협상의 기술 △린 캔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실무 중심의 액션러닝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또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5주 차에는 상해 자동화·로봇 전시회 참관을 포함한 해외연수가 예정되어 있으며, 9주 차에는 AX를 통해 사업 변신에 성공한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진로수업’ 저자 김은희의 신작, ‘LEFSEPTY’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의 기준은 흐려지고, 직업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지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명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잉킹북스)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누적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대, 인생을 바꾸는 진로수업’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진로 교육 전문가 김은희가 펴낸 후속작이다. 전작의 문제의식과 철학을 확장한 이번 책은 기존의 ‘직업 찾기’ 중심 진로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직업 정보와 입시 전략, 자격증과 스펙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가기 어렵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정보보다 자신만의 방향 감각이라는 문제의식을 책 전반에 담아냈다.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과 학습의 방식까지 바꾸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