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9 (토)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0.8℃
  • 맑음제주 6.9℃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0℃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서지 않는 남성 자존심 이렇게

URL복사

굴곡형 보형물, 고령 및 성인병 환자들에 효과적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남성들은 성적 흥분을 느끼면 성기에 피가 몰리면서 단단해지는 ‘발기’기능을 통해 여성과 원만한 성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편안한 상대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도하는데도 25% 이상에서 시작단계에 안 되거나, 유지가 안 되어 중간에 가라앉거나 해서 사정에 실패하는 수가 있다. 이 현상을 ‘발기부전’이라 한다. 

다시 말해서 열에 한 두 번은 건강상태나 음주, 주변여건 등에 의해 잘 안 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너무 자주 문제가 되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선 술이나 담배와 같은 생활습관이나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성생활 등으로 일시적 장애나 심인성 발기부전이 생겨도, 술과 담배를 끊고, 등산이나 걷기와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자주 해주며, 성관계도 본인의 맞는 적절한 주기로 규칙적으로 해주다 보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중년을 넘어서 남성호르몬 대사가 떨어지면서 성욕과 발기가 급속도로 약해지고, 혈액순환을 포함한 여러 신체기능이 망가지며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이를 더욱 심화시키면 ‘발기부전’이 더욱 심각해지게 된다. 남성의학의 최고의 발명이라 할 수 있는 ‘발기약(발기부전 치료제)’도 몇 년간은 잘 듣다가 점점 반응이 약해지거나, 20%전후에서는 처음부터 약효가 없어 당황해 하기도 하고,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수술과 같이 남성발기에 중요한 혈관이나 신경계 근처를 어쩔 수 없이 수술 받게 되면서 남들에서 잘 듣는 약에도 충분한 발기가 어려운 분들도 많다.

 발기약이 나오기 전에는 발기가 안 되던 남성들이 ‘진공펌프’로 어렵게 성관계를 해오신 분들도 있다. 성기에 투명한 관을 씌워 공기를 빨아내 주면 성기 안으로 혈액이 몰려 강제로 커지게 하고, 이 때 피가 못 빠져나가게 고무링으로 성기뿌리를 졸라매어 혈액이 빠지지 않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였다. 남대문 수입상가를 비롯해 여러 음성시장에서 많이 사서 쓰던 조악한 형태도 있었고, 의료용으로 튼튼하고 안전하게 수입 사용되는 진공펌프를 쓰는 경우도 있었으며, 지금도 특수한 상황에서 성기의 혈류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음압을 주는 행위 자체가 성기내 음경해면체에 작게나마 상처를 줄 수 있어 오랜 기간 누적되면서 성기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특히 혈류를 묶어두기 위한 고무링이 성기뿌리에 큰 힘을 가하면서 상처가 누적되니 오래 쓰는데 좋을 리가 없다는 점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성기내 음경해면체에 직접 주사로 약을 넣어 발기를 시켜주는 ‘발기주사’요법 역시 잘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조금씩 그 입지가 좁아지는 중이다.
 심각한 발기부전을 고민하는 분들의 마지막 선택은 현재 ‘음경보형물 수술’로 이전에 혈관에 피가 차서 단단해지던 두 개의 음경해면체에 수술로 기구를 대신 넣어 단단해지게 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되어 먹는 발기약이 없던 시절부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시술되었으며, 작동방식에 따라 필요할 때만 키워서 쓰는 팽창형(세조각형)과 보다 단순한 구조로 구부렸다 폈다 하는 굴곡형이 사용되고 있다.

 젊었을 때처럼 생각만으로 작동하지는 않지만 음낭에 키웠다 줄였다 조절하는 펌프를 통해 평소에는 작아져있는 보형물을 필요할 때 키워서 사용하는 ‘팽창형(세조각형) 보형물’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발기와 점점 닮아 만족도가 좋고, 구부렸다 폈다하며 사용하는 ‘굴곡형 보형물’은 수술과정과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해 팽창형이 어려운 고령에서도 사용되는 방법이다. 젊은 시절만큼의 만족은 어렵겠으나 차선책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주로 고령이거나 성인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에서 받게 되는 수술이므로 안전하게 회복될 때까지 주치의와 함께 환자도 노력이 필요하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