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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과사람] 인간이라는 특별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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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이성과 지성을 갖춘 존재로 되기까지의 140억년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과학이 곧 우리의 삶인 시대다. 과학에 대해 다는 것은 삶에 대해 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이 책은 이 7가지 과학 발견과 그를 위한 수십, 수백명의 과학자들이 겪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역사 등 과학에 관한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이 무(無)에서 자신과 하늘 밖 너머 우주를 탐험하는 지성을 갖추기까지의 140억년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의 현재와 미래

이 책에서 다루는 7가지 과학-만유인력, 원자 구조, 상대성 이론, 빅뱅, 진화론, 유전 법칙, DNA는 과학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견이다. 현대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놀랍고도 광범위한 과학 기술적 혁명을 완성했다고도 할 수 있다.

뉴턴은 케플러와 갈릴레이 그리고 그외의 많은 과학자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인류를 광활한 지식의 바다 끝으로 안내했다. 러더퍼드, 마리 퀴리, 보어는 레우키포스가 말한 궁극의 입자를 발견했다. 아인슈타인은 그 입자들 사이에 숨겨진 막대한 힘을 찾아냈고, 시간과 공간을 다시 정의했다. 허블은 망원경으로 은하가 더 멀리 흩어지는 것을 보았다. 다윈은 막막할 정도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관찰했고 하나의 공통된 조상이 있음을 깨달았다. 슐라이덴과 슈반, 플레밍 그리고 바이스만은 망원경을 통해 자신들이 모든 생명과 성장의 근원을 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멘델은 수많은 세대의 완두콩을 관찰하며 우리가 보거나 만질 수 없는 유전 인자가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후대에 대물림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스트, 모건, 그 외의 많은 과학자들이 그 과정을 찾아냈다. 크릭과 왓슨은 생명의 시크릿 텍스트를 열었다. 그 텍스트의 첫 글자는 40억년 전의 최초의 세포에 써있던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과학서

이 책은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평소 과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 과학에 관심이 있어 과학책을 읽어 봤지만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고 책을 덮어 본 적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에는 ‘E=mc2’ 외에는 어떠한 방정식도 등장하지 않는다. 또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러한 방정식을 사용하거나, 과학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요구하지도 않는다. 과학은 아이디어일 뿐 대수와 미적분 강의가 아니다.

아인슈타인도 말했다. “과학이란 일상적인 사고의 정제된 표현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특수 상대성 이론을 예로 들어 보자. 저자들은 ‘상대적인 시간’과 ‘광속의 불변성’을 그림과 환율에 빗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 상대성 이론은 개념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뿐 ‘일반 상대성 이론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아인슈타인의 예언은 어떻게 현실화되었는지’ 보통 사람들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들만 골라 짚어낸다.

저자들은 ‘독자들이 과학에 대해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관해서만 들려준다. 하나의 원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지 않고, 그 과학이 인류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독자들에게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과학 그 자체를 생각하도록 만든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이해 영역 안으로 과학을 들여놓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갖고 있던 믿음과 개념, 가설 등을 스스로 비판할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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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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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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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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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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