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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수첩] 정보화 사회의 블랙홀, '매크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드루킹 게이트'가 정치권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모든 정치적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드루킹 게이트'는 이미 '정치권의 블랙홀'이 된 느낌이다. 따라서, 드루킹 게이트의 핵심 도구로 떠오른 매크로 프로그램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향후 이로부터 파생된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시사뉴스>가 짚어봤다. 


◇매크로... '천사'도 '악마'도 아니다.


민주당원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사용한 '매크로'는 어떤 프로그램일까.


매크로란,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어를 묶어서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든 것이 매크로다. 한마디로, 같은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할 때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는 문서 안의 같은 문자열을 한꺼번에 변경할 때도 사용된다. 

 

매크로는 일련의 명령어를 반복하여 자주 사용할 때, 개개의 명령어를 일일이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키 입력으로 원하는 명령군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된 프로그램 기능이기 때문에 트위터, 페이스북, 단체 카카오톡방, 밴드 등 SNS에서 이 프로그램을 악용할 경우 손쉽게 여론조작이 가능해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


매크로를 악용하면, SNS에서 각종 글과 사진 및 그림파일을 순식간에 전송하는 '기계적 도배'는 물론이거니와
트위터상에서 인위적으로 리트윗 및 마음글을 찍는 횟수를 늘일 수 있고, 페이스북에 적용할 경우는 '좋아요'를 찍는 횟수를 대폭 늘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의 갯수가 많을수록 한 사람의 인위적인 매크로 조작으로 수천, 수만개의 '리트윗'과 '좋아요'를 찍는 게 가능하며 수천, 수만개의 글을 단체 카카오톡방 등에 기계적으로 게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뿐만아니라, PC작동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 사람이 엔터 키만 누르고 나서 더 이상 그 어떠한 작업을 하지 않고 쉬더라도 몇날 몇일동안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여러가지 글,사진,그림파일,동영상 등이 SNS에 업로드 된다.


이처럼 매크로는 정보화 사회 최강의 '엑스칼리버'가 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그러므로 이것을 선거에 활용한다면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온라인 상의 여론을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끌고갈 수 있다는 결론이다.


결국 매크로 사용의 관건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 단순 반복되는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그것은 선(善)이 될 것이고, 선거에 악용한다든지 하면 그것은 악(惡)이 될 것이다.


매크로 그 자체는 천사도 악마도 아닌 그저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이다.
 
 ◇매크로는 굉장한 고급기술?


그러면, 이런 매크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PC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급지식이 없고 특히 매크로의 작동 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프로그램을 짤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대단한 고급기술은 아니다. 쉽게말해 컴퓨터 실력 고급자 수준 정도의 사람이라면 넉넉잡아 일주일 정도 매크로에 대해 교육받고 실제로 PC상에서 간단한 매크로 프로그램 짜는 일부터 연습해서 아주 복잡한 구조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짜는 것까지 연습하면 금방 터득할 수준의 기술이다.


큰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만일, 이 프로그램을 선거에 악용하려고 맘먹고 PC를 조직적으로 수백, 수천대를 들여놓고 모든 PC에 동일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장착해 사용하는 '플랜'이 있지 않는 한 그렇다는 얘기다.


그저 PC 1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깔아서 업무에만 활용한다면 비용이라고는 프로그램을 짜는 '시간'과 '컴퓨터 사양에 따라 PC 특성을 타는 것' 정도만 잡아주는 것이 소요되는 비용이라면 비용일 것이다.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매크로 조작'을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


네이버나 다음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에 의한 조회수 조작이나 리트윗 조작 및 '좋아요'를 인위적으로 증가 시키는 조작 등을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쉽게 말해서, 네이버, 다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업체 본사에서 아무리 불특정 간격으로 프로그램 로직(LOGIC)을 변경시켜도 API방식이 아닌 '매크로 방식'은 그런 로직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API방식이란,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시스템간의 통신을 위해 만들어진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매크로 프로그램 자체가 소프트웨어면서도 하드웨어적이기 때문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매크로는 소프트웨어 로직에 의해 영향받는 프로그램이 아닌 해당 PC에서 기계적인 명령어에 의해 움직여지도록 '가장 기계적인 형태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라도 정치권(특히, 국회)는 정보통신망과 관련된 일체의 법을 현실에 맞게 정비해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I.T.기술은 벌써 저만큼 앞서 간지 오래인데, 우리나라의 I.T.관련 법규는 이미 현실로 다가와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돼 있는 매크로 기술을 사용한 인위적 여론 조작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본 기자의 오랜 좌우명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무지(無知)가 사회 발전에 도움을 준 적은 역사상 단 한번도 없다"






"퀴어축제 승인한 박원순 후보 반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과 기독교 목회자 및 반동성애 단체들은 8일 국회정론관에서 '동성애 불허를 공표한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상당수 서울시민이 반대하는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사용토록 승인해줬다"며 "그로 인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들은 박 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특히 △부스에 진열된 성인용품 △심한 노출복장 △분방한 동성애자 및 LGBT(성적소수자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퀴어문화축제는 언론이 미화 포장하고 있는 것처럼 문화축제가 아닌 동성애자 및 LGBT(성적소수자들)의 성해방구일 뿐"이라며 "정치투쟁의 일환으로 길거리에서 벌이는 음란한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법 조항도 거론했다. "서울광장 내에서의 행사나 퀴어 퍼레이드는 모두 일반시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반나체 차림의 광란의 퍼포먼스"라며 "이는 우리 사회통념상 용납키 어려운 행사이며, 형법 제245조 공연음란죄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퀴어축제를 비판하던 이들의 발언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