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야3당 개헌연대'가 16일 국회정론관에서 '연내 개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3당 개헌연대'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위원장 및 간사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이날 "거대 양당의 진흙탕 싸움으로 공전됐던 국회가 42일 만에 정상화됐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공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는 국민과 민생을 볼모로 하는 구태정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거대 양당의 타협 없는 정치, 4인 선거구 쪼개기를 통해 여실히 보여준 기득권 나눠먹기에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불씨가 사라지고 있다"며 "청와대의 국회 패싱 일방통행과 거대 양당의 무능, 무책임으로 인해 국민들이 만들어 주신 천금 같은 기회가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31년 만에 찾아 온 개헌의 기회는 청와대와 거대 양당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촛불혁명을 완성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특별히 '연내 개헌 성사'를 위해 '8인 개헌협상회의'의 즉각 추진 및 개헌 논의를 이어왔던 국회 헌정특위를 가동하고 활동기한을 연장할 것과 연내 개헌을 위한 사전조치로 5월 국회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야3당 개헌연대'에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헌정특위 김관영 간사, 민주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김광수 헌정특위 간사,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심상정 헌정특위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다.